마블 영화는 영웅과 빌런의 쫀득쫀득한 대결이 제맛. 앤트맨 3는 그러나 가장 빛을 발해야 할 영웅과 빌런의 대결이 늘어진 고무줄 같은 느낌이다.
올해 첫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이자 페이즈5를 여는 는 앤트맨 스캇 랭의 딸 캐시 랭이 이야기의 문을 연다. 전편에서 꼬마였던 캐시는 정의감이 충만한 10대 소녀로 성장했다. 노숙자 많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경찰이 그들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자 딸은 경찰차를 개미만하게 만든다. 그렇다. 딸도 이제 슈트를 갖게 된 것.세상 밑의 세상이라는 양자 세계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곳을 평정한 이는 정복자 캉. 타노스를 대체할 새로운 악당이다. 앤트맨과 딸은 정복자 캉 때문에 쫓겨나 터전을 잃은 이곳의 약자들과 만나고, 이들과 협력해 정복자 캉에 맞선다.
앤트맨 시리즈 특유의 부성애는 여전하다. 앤트맨은 딸을 구하기 위해 정복자 캉이 원하는 코어의 물질을 가지러 뛰어든다. 평행 우주 속의 수많은 ‘앤트맨’이 나타나 그를 혼란스럽게 만들지만 “아빠가 간다”는 구호 아래 수많은 ‘아빠들’은 대동단결한다. 배스킨라빈스의 앞치마를 두른 스캇도 나타나 피식 웃음을 자아낸다. 앤트맨 기술을 가져간 1편의 빌런 대런 크로스는 머리가 엄청 커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마블 영화는 영웅과 빌런의 쫀득쫀득한 대결이 제맛. 는 그러나 가장 빛을 발해야 할 영웅과 빌런의 대결이 늘어진 고무줄 같은 느낌이다. 벌새처럼 작아졌다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변신의 액션으로 재미를 준 앤트맨이 거대해지는 힘까지 발휘하지만 악당을 혼자 당해내기는 무리다. 최고의 악당다움을 뽐내야 할 정복자 캉도 그 힘이 폭발하지 않는다. 악당이 왜 악당이 됐는지, 어떤 힘이 있는지 빌런의 서사가 부족하다. 마블의 부활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지 의문이다.영화는 양자의 세계를 묘사하는데 초반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해파리, 민들레 홀씨, 브로콜리 등이 특이한 모습으로 생명체가 되어 등장한다. 미지의 세계여야 하는 양자의 세계는 어디선가 본 듯 하다. 정복자 캉이 건설한 거대한 제국도 등 여느 SF영화에서 흔히 봤음직한 모습이다.
는 사실 앤트맨의 영화라기 보다 새로 MCU에 등장한 빌런 캉의 ‘빌드업’ 편에 가깝다. 캉은 앤트맨을 마주하자마자 “내가 널 죽인 적이 있던가” “내가 얼마나 많은 어벤져스를 죽였는지 알고 있나” 등의 대사로 앞으로 그가 MCU의 여러 히어로들과 대적할 것을 암시한다. 또 수많은 다중우주 속에 다양한 캉의 등장을 예고한다.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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