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자칭 ‘메시아’가 벌인 성 착취 등 범죄를 고발하다](https://i.headtopics.com/images/2023/3/4/newsvop/9147532486249331500654-9147532486249331500654-1631890455616184320.webp)
[리뷰]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자칭 ‘메시아’가 벌인 성 착취 등 범죄를 고발하다newsvop
국내 이단·사이비 종교 지도자 가운데 자신을 하느님 또는 신, 재림예수 또는 메시아라고 칭하는 이들이 지금 현재 100명이 훌쩍 넘는다고 개신교 이단 연구자들과 종교학자들은 말한다. 여기에 자기를 다윗, 하나님 부인 등 다양한 종교적 존재로 주장하는 이들과 지금은 사라진 과거의 사례들과 백백교를 비롯해 개신교 이외에 동학 등 다른 종교에서 파생된 이단·사이비 등을 더하면 그 숫자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인구 5천2백만 명에 불과한 크지 않은 우리나라에 구원자와 신을 자처하는 이들은 왜 이리 많은 것일까?
다큐 ‘나는 신이다’는 정명석, 박순자, 김기순, 이재록의 범죄를 당시 영상자료와 피해자들의 증언, 관련 재판 기록 등을 바탕으로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각각의 범죄가 차이가 있지만, 성경을 자신 나름대로 해석하며 개신교 이단 종파로 출발해 결국엔 사이비로 변하고, 범죄 행위로 이어졌다. 자신을 신적인 존재라 주장하며 자신의 말에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해 성착취 등의 폭력을 행한다는 점에선 모두 비슷한 양상으로 범죄가 저질러졌다. 다큐 ‘나는 신이다’를 보며 한국 개신교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다큐 ‘나는 신이다’에 소개된 이단·사이비들은 너무도 쉽게 신자들의 합리적인 이성을 마비시켰다. 정명석이 주 공략대상으로 했던 이른바 명문대 대학생들은 많이 배웠음에도 종교적인 부분에선 취약함을 드러냈다. 정명석의 어이없는 성경해석에 넘어갔다. 신비한 체험을 강조하며 벌인 이재록의 쇼에 신도들은 매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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