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둔춘주공 견본주택…내집마련 꿈 '후끈' | 연합뉴스

[르포]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둔춘주공 견본주택…내집마련 꿈 '후끈'

류효림 기자=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 문을 연 둔촌주공아파트 견본주택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2.12.1 [email protected]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1만2천32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다. 4천78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오는 만큼 압도적인 물량에 '서울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이 대거 몰렸다.체감온도 영하 10도 미만 한파에 롱패딩, 목도리로 중무장한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나눠준 핫팩을 꼭 쥔 채 입장을 기다렸다. 유모차를 끌거나 자녀 손을 붙잡고 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했다.주택형은 29㎡, 39㎡, 49㎡부터 1천 가구 넘게 공급되는 59㎡, 84㎡ 등 다양했다.84㎡는 모든 타입이 12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한다.

생애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해 성수동에서 왔다는 김모씨는"4인 가족이라 89㎡를 보러 왔다"며"중도금 대출은 안 되지만 대단지 이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청약 가점은 4인 가족 만점인 69점인데 당첨을 조심스레 기대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 부부를 대신해 견본주택을 방문한 이모씨 부부는"단지도 좋고 입지도 좋은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중도금 대출이 되는 59㎡도 봤지만, 4인 가족이 살기엔 너무 좁은 것 같다"고 했다.자녀를 대신해 개포동에서 온 이모씨는"자녀가 3인 가족이라 가점은 50점 대인데 84㎡에 청약을 넣어볼까 생각 중"이라며"분양가를 보면 로또청약이라고는 할 수 없고, 실거주 측면에서 살기 좋을 것 같아 고려해보라고 할 예정"이라고 했다.주방 창문 간 거리가 좁아 창을 통해 맞은편 집이 마주 보이는 구조로 설계돼 '주방뷰' 논란이 일었던 타입이다.이모씨는"주방 간격이 실제로 보니 정말 좁다. 밤에 서로 소리도 다 들리고 맞은 편도 다 보일 것 같다. 왜 이렇게 설계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현대건설[000720] 관계자는"주방뷰 논란이 된 평형은 원래 주방에 창을 낼 수 없는 설계인데 맞통풍을 가능하게 해 주거 쾌적성을 높이고자 특화 설계로 일부러 창을 낸 것"이라며"싱크대 앞인데다 불투명창을 처리해 일부러 쳐다보지 않으면 세대 간섭은 우려한 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중도금 대출 이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4∼5%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예비당첨자 내에서 계약을 완료하는게 목표지만 일부 무순위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류효림 기자=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 문을 연 둔촌주공아파트 견본주택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2.12.1 [email protected]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31개 동, 2천84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전용면적 49~97㎡ 1천3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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