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G7 앞둔 日히로시마 긴장감 팽팽…기차역·도로 경비 삼엄 | 연합뉴스

[르포] G7 앞둔 日히로시마 긴장감 팽팽…기차역·도로 경비 삼엄

박상현 특파원=주요 7개국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일본 히로시마 시내에서 경찰차가 이동하고 있다.일본 히로시마 시내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약 6㎞ 떨어진 우지나시마로 진입하는 유일한 도로 앞에서 18일 만난 경찰은 다소 근엄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우지나시마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그랜드 프린스 호텔 히로시마가 있는 곳이다. 과거에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도로가 있어 걸어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일본 경찰은 지난 15일 히로시마 시내에서 우지나시마로 향하는 길을 통제하기 시작했고, 히로시마 곳곳을 누비는 전차는 이날부터 이 도로와 가장 가까운 정류장인 '모토우지나구치'에 정차하지 않는다.G7 정상회의 앞둔 히로시마 경비 삼엄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자 1945년 원자폭탄 투하 장소인 히로시마는 인구가 약 120만 명인 대도시다.

일본의 대도시에서 G7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1993년 도쿄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그동안 규슈와 오키나와, 홋카이도 도야코, 이세시마 등 중소 도시나 휴양지에서 G7 정상회의를 열었다.경찰은 G7 정상회의 기간에 약 2만4천 명을 경계 활동에 투입했는데, 이는 2016년 이세시마 G7 정상회의 당시의 2만3천 명보다 1천명가량 많은 것이다.특히 우지나시마 주변은 5∼10ｍ 거리마다 경찰이 배치되고, 상당수 도로가 통제돼 긴장감이 흘렀다. 차량도 많지 않아서 적막마저 느껴졌다. 박상현 특파원=주요 7개국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정상회의 장소인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 히로시마가 보인다.이 호텔은 시내로 이어지는 통행로가 하나뿐이어서 비교적 경호하기 쉽다는 평가를 받지만, 배나 무인기로 접근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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