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삽시간에 차 올라' 목숨도 앗아간 침수에 망연자실
이주형 기자=15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충남 공주시 옥룡동 일대가 침수된 가운데, 옥룡동 한 음식점 주인이 가게 안에 있는 빗물을 쓸어내고 있다. 2023.7.15 [email protected]굵은 장대비가 지겹도록 쏟아진 15일 오후 충남 공주시 옥룡교차로 앞. 주민들 10여명이 모여 빗물로 가득 찬 집들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주민 조모씨는"이웃집 주민이 3층에 베란다에 있다가 물살에 발을 헛디뎌 휩쓸리는 남성을 봤다"며"소방대원이 출동했는데 물이 많아 찾을 수가 없었고 1시간 뒤에 숨진 채로 저기 밑에서 발견됐다더라"며 전봇대 하나를 가리켰다. 이주형 기자=15일 오후 충남 공주시 옥룡동 농협 하나로마트 인근 주택가가 이날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2023.7.15 [email protected]진흙 범벅이 된 전봇대와 신호 표지판 사이 도로 정 중간에는 운전자가 버리고 간 듯 보이는 차 두 대가 멈춰 서 있었다.기상청에 따르면 공주에는 지난 13일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506.5㎜의 비가 내렸다.성인 허리까지 오는 흙탕물로 점령당해버린 집을 멀리서 바라보던 임모씨는"아침을 먹을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집 안에 있는데 큰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이미 발목까지 물이 찬 상태라 서둘러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15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충남 공주시 옥룡동 일대가 침수된 가운데, 피해를 본 옥룡동 주민들이 공주대 옥룡 캠퍼스 안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가족과 연락하고 있다. 2023.7.15 [email protected]이날 오후 2시 30분께 금강교 지점 수위는 경보 발령기준인 11m를 훨씬 넘는 12.07m에 이르렀다.공주를 비롯해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7일까지 최대 250mm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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