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곧 농사철…잿더미 위에서 라면 먹더라도 못 떠나'
이주형 기자=산불 피해로 터전을 잃은 충남 홍성군 서부면 주민이 5일 오전 잿더미만 남은 집을 보고 있다. 2023.4.5 [email protected]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53시간 만에 잡혔지만,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삶의 터전을 바라보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녹내장으로 시력이 온전치 못한 전씨는 몸이 아픈 아내를 이끌고 대피하느라 옷가지 하나 챙기지 못했다.그는"50만원 남짓한 기초노령연금 말고는 고추를 키워 장에 내다 파는 것밖에 달리 수입이 없고 오갈 데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훔쳤다.갈산중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도 여전히 주민들이 남아 복구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화재로 주택 59채가 전소되고 4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창고 24동과 축사 20동, 비닐하우스 48동 등 시설 172곳이 불에 탔고 돼지 850마리, 산란계 8만마리 등 가축 8만1천153마리가 폐사했다.군은 주민들을 위한 임시숙소를 정할 때까지 갈산중 대피소를 지속해서 운영하는 한편, 산불 영향 구역 1천5454㏊ 내에 있는 주민들을 전수조사해 자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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