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35.4도' 무더위 강릉 '그늘, 바람에도 견디기 힘드네요' | 연합뉴스

[르포] '35.4도' 무더위 강릉 '그늘, 바람에도 견디기 힘드네요'

유형재 기자=강원 강릉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훌쩍 넘은 16일 경포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소나무 숲 그늘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5.16 yoo21@yna.co.kr해변 울창한 소나무 숲 그늘에서 모터보트가 질주하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할 것 같지만 이날은 그렇지 못했다.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강릉은 35.4도, 양양 하조대 34.5도, 삼척 궁촌 34.8도, 속초 34.4도, 속초 34.4도를 기록했다.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은 태양이 작열하는 백사장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해안 소나무 숲에서 그저 바다를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그러나 그늘도 햇볕만 가려줄 뿐 훅하고 가슴을 파고드는 후끈한 바람은 무더위를 거의 식혀주지 못했다. 유형재 기자=강원 강릉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훌쩍 넘은 16일 경포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소나무 숲 그늘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5.16 yoo21@yna.co.

그늘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던 최모씨는"친구들과 놀러 왔는데 너무 더워 백사장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후끈한 바람이 불어 그늘도 무더위를 식혀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무리의 중학교 수학여행단은 차례로 보트를 타고 파도를 가로지르며 맘껏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무더위를 식히고 스트레스도 푸는 모습이었다.경포해변 남쪽 백사장에는 2∼3가족이 작은 텐트를 치고 접이식 의자를 설치한 뒤 우산으로 햇볕을 가리고 쉬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근 채 무더운 하루를 견뎌냈다.이날 경포해변을 비롯한 강문, 송정, 안목해변 등 강릉지역 주요 해변에는 무더위 탓에 평소보다 사람들이 훨씬 적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유형재 기자=강원 강릉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훌쩍 넘은 16일 경포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보트를 타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5.16 yoo21@yna.co.

반면 해안과 접한 소나무 숲 그늘에는 일부 시민 등이 벤치에서 더위를 식히거나 준비한 돗자리나 접이식 의자에서 음료나 음식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등 갑작스럽게 찾아온 무더위를 맞았다. 송정해변 숲을 걷던 시민 이모씨는"이곳 소나무 숲은 그늘이 져 웬만하면 시원한데 오늘은 갑자기 더위가 찾아와서인지 더 덥게 느껴진다"며"평소보다 산책 시간을 줄여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강릉시는 이날 교차로 등에 설치된 그늘막을 모두 펴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성큼 다가온 무더위yoo21@yna.co.kr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yonhaptweet /  🏆 17.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내일 낮 경주 34도·서울 30도…일부지역 이른 여름 더위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화요일인 16일 경북 경주시와 구미시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여름을 방불케 하겠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태국 정치지형 뒤집은 진보정당…탁신계 '선거 무패신화'도 끝나 | 연합뉴스(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14일(현지시간) 치러진 2023 태국 총선에서 가장 급진적인 진보 정당으로 꼽히는 전진당(MFP)이 돌풍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날씨] 코앞으로 다가온 초여름…서울 27도, 대구 29도김민지 기상캐스터, 오늘(15일) 많이 덥다던데, 기온이 얼마나 오를까요?[김민지/기상캐스터]네, 오늘은 여름의 기운을 살짝 느끼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울 30도·대구 33도 ‘한여름 더위☀’···어제보다 덥다화요일인 1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며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겠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늘 밤 소나기 쏟아지고 다음 주 30도 불볕더위이번 소나기는 크고 작은 기압대가 이동하며 대기가 불안정해진 결과입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