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고리2호기 습식저장조 가득 찬 사용후핵연료
고리원전 사용후핵연료 습식저장조모습. 고리2호기 촬영이 제한된 탓에 유사한 모형의 고리1호기 사진으로 대체했다.황상하 고리1발전소 발전운영부 차장은 고리2호기 습식저장조 앞에서 이렇게 설명했다.6기의 발전소 중 올해 4월이면 40년 설계수명이 종료되는 고리2호기 내부에 들어갔다.
황 차장은"다른 원전은 유리창 밖에서 설비시설을 볼 수 있는 관람 통로가 있지만 40년 전에 지어진 고리2호기는 별도의 관람 통로가 없어 그간 외부인 관람을 제한해 왔다"고 설명했다.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발전소에서 제공하는 방호 가운과 목이 긴 면장갑·양말을 착용해야 했다. 안전모 안의 머리망도 이중으로 착용했다.사용후핵연료 저장조 건물로 들어가자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푸른색 물이 가득 담긴 수조다.수중 아래에는 사용후핵연료를 꽂아 보관하는 920개의 사각형 구멍이 모인 벌집 모양의 저장랙이 보였다.연료봉 256개가 모이면 연로 다발이 되고, 연로 한 다발은 원자로에 들어가면 보통 5년 가까이 사용된다.고리2호기 저장랙 시설용량은 총 920다발이다.전진홍 고리본부 PA추진팀 차장은"고리2호기는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수 있는 저장랙 구멍은 41개밖에 남지 않아 포화율이 93.
전진홍 고리본부 PA추진팀 차장은"조밀저장대를 설치해도 2032년 11월 사용후핵연료가 포화가 예상되며 고리1호기 습식저장소에 있는 사용후핵연료를 이송하지 못하면 고리1호기 해체가 불가능한 상태"라며"중대 사고에도 안전하게 설계 건설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지역 환경·시민단체는 건식저장시설이 영구처분장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영구처분장이 마련되지 않는 시점에서는 설계수명이 종료되는 원전 계속 운전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사용후핵연료를 영구 처분하는 시설을 마련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인 방폐물특별법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체계, 부지선정 절차, 원전 내 저장시설 용량 등을 담고 있다.
고리2호기 수명연장·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한수원과 산업부는 중간저장 및 영구저장시설이 건설되면 건식 저장시설의 사용후핵연료를 반출한다고 하지만, 영구처분장 건설이 40년 동안 시도조차 되지 못했기 때문에 건식저장시설이 영구화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현재 국회에서는 여야가 각각 발의한 고준위 방폐물특벌법 특별법안 3건이 발의돼있고 상임위에서 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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