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미 테네시에 K배터리 전진기지…지정학 리스크 넘을까

컨트리뮤직의 고향으로 유명한 미국 테네시주는 최근 미 동남부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전기차·배터리 벨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다. 제네럴모터스(GM), 닛산, 폭스바겐...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네럴모터스의 합작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 전경. 2024.5.30. 스프링힐/김유진특파원

지난 3월 본격 가동을 시작, 양산 한 달 만에 수율 90%를 달성하는 등 순항 중인 만큼 구성원들의 표정에서는 활기가 넘쳤다. 방진복과 마스크, 고글을 착용하고 배터리셀 조립라인에 들어섰다. 공장 내부가 언론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다량의 기계가 뿜어내는 규칙적인 소음과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이동하는 부품의 모습 등은 여느 제조시설과 비슷해 보였지만, 공정 대부분이 자동화되다보니 내부는 한적함마저 풍겼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이 생산한 배터리는 캐딜락의 고급 전기차 리릭, 쉐보레 에퀴녹스 등 GM 3세대 신규 전기차에 탑재된다. 공장의 연간 생산 목표는 총 50기가와트시로, 순수 전기차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GM측 크리스 드소텔스 얼티엄셀즈 제2 공장장은 “오랜 양산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리더십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은 최고의 파트너”라며 “최고급차인 리릭의 성공적인 출시는 두 회사 간 파트너십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IRA 폐기 주장’ 트럼프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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