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 일부 지역에선 정부의 구호물품 트럭을 볼 수 없다는 성토가 쏟아지며 무능한 정부와 이방인들을 향한 ‘분노’로 모습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 대지진 현장 르포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주요 피해 지역 중 한곳인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시에서 주민들이 13일 거리에서 모닥불을 피우며 한파를 견디고 있다. 이재민들은 정부 재난위기관리청이 제공한 천막에서 임시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부가 나눠주는 텐트가 부족한 곳도 많다. 지난 6일 새벽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뒤 일주일이 지나면서 희생자 수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쳐 3만3천명을 넘었다. 카흐라만마라시/로이터 연합뉴스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꼬박 지났지만, 지진 발생 지역이 너무 광범위하고 피해가 커 정부의 손길이 속속들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정부의 구호물품 트럭을 볼 수 없다는 성토가 쏟아지며 희생자들을 향했던 깊은 슬픔과 애도의 감정이 무능한 정부와 이방인들을 향한 ‘분노’로 모습을 바꿔가고 있다. 12일 찾은 튀르키예 남부 말라트야의 한 외곽 마을. 고층 건물이 속절없이 무너진 시내에 비해선 지진 피해가 크지 않아 보였다.
지난 20년 동안 발생한 전세계 지진 피해 가운데 사망자 수 기준으로 여섯번째다. 이번 지진보다 희생자 수가 많았던 것은 2010년 아이티, 2004년 인도네시아, 2008년 중국, 2005년 파키스탄, 2004년 스리랑카뿐이다. 12일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남성 한명이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건물 잔해 앞에 앉아 얼굴을 파묻고 있다. 하타이/AF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는 12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열어 또 하나의 ‘우울한 수치’를 내놓았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시리아 내 사망자 수가 현재까지 93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수치를 밝혔다. 릭 브레넌 세계보건기구 중동 비상대응국장은 “시리아 정부의 영향권 지역에서 4800명이 사망하고 2500명이 부상했으며, 반군 영향권 지역에서 4500명이 사망하고 75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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