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이젠 지겹다. 못참겠다'…극우에 표던진 프랑스·독일](https://i.headtopics.com/images/2024/6/10/yonhaptweet/9147476542529331091044-9147476542529331091044-0F974DACBA33A751A1E1A9EDC78FAB09.webp)
(파리·베를린=연합뉴스) 송진원 김계연 특파원='이젠 지겹다는 거예요. 더는 못 참겠다는 불만을 표현한 거죠.'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의원이 10일 당사에 도착하며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2024.06.10.프랑스에선 극우 정당의 압승으로 끝난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 대해"예견된 결과"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광고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드러났듯 이제 적극적으로 극우 정당에 표를 던지고 있다.RN은 프랑스로 몰려드는 이민자가 사회 문제와 불안을 야기한다며 국경 통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건물 경비원으로 일하는 50대 남성도"모든 물가가 다 올랐다. 버스비도 올림픽을 앞두고 5유로까지 오를 것이고 정육점에 가서 고기 1㎏은 전보다 비싼 25유로를 줘야 한다"며"그런데 월급은 그 수준을 못 따라가고 있다"고 불평했다.극우의 인기 저변엔 마크롱 정부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좌절감이 깔려 있다. 집권 7년 동안 서민 생활이 나아진 게 없다는 것이다. 또 중도좌파 사회민주당부터 친기업 성향 중도우파 자유민주당까지 스펙트럼이 폭넓은 정당이 연정을 구성한 탓에 현안에 신속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점도 집권 세력 참패의 원인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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