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EV 고전압 배터리 해체도 '뚝딱'…獨 최대 BMW 재활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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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EV 고전압 배터리 해체도 '뚝딱'…獨 최대 BMW 재활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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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연합뉴스) 한상용 기자=지난 19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최대 규모의 차량 재활용 시설로 평가받는 바이에른주 뮌헨의 BMW 재활용·해...

독일 뮌헨에 있는 BMW 재활용 및 분해 센터 한상용 기자=지난 19일 오후 독일 최대 규모의 차량 재활용 시설로 평가받는 바이에른주 뮌헨의 BMW 재활용·해체센터.직원 안내에 따라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를 분리·점검하는 작업장이었다.검은색 작업복 차림의 직원 3명이 일반 성인 키보다 조금 더 높은 장치에 고정된 BMW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 밑바닥에서 커다랗고 네모난 은색 패널을 천천히 떼어내는 장면이 눈에 맨 처음 들어왔다.

이 차량 바닥 면에 장착된 고전압 배터리를 안전하게 분리하고 있었다. 전기차 배터리는 내연기관 엔진처럼 차량의 심장 역할을 하는 만큼 그 어떤 분리 공정보다 앞서 처리되는 게 당연해 보였다.분리를 앞두고 사전 준비 과정은 신중하고 복잡했지만, 실제 분리 작업은 단 몇분 내로 뚝딱 이뤄졌다.차체에서 완전히 분리된 고전압 배터리는 곧장 컴퓨터와 연결된 특수 장비를 통해 정밀 점검을 받는다.아무런 위험성이 없다고 판정되면 배터러를 구성하는 희귀 금속들은 별도의 특수 분리 작업을 거쳐 회수된다. 이런 절차를 거쳐 확보하는 희귀 금속은 배터리 핵심광물인 희토류와 니켈 등 11개에 달했다.

현장 안내를 맡은 알렉산더 슐 BMW RDC 총괄은"이곳에 오는 대부분 차량은 시험 개발 중인 BMW 차종"이라며"분리된 배터리는 개별로 정밀 측정해 문제없음이 확인되면 재활용 작업장으로 보내져 희소 광물을 추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 시설은 갈수록 늘어나는 전기차의 분리·해체 작업으로 뮌헨, 독일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매년 이곳에서는 5천∼6천대의 차량이 재활용되고 있다. 연간 최대 해체 가능 차량은 1만대에 이른다.이 때문에 이 시설은 독일 내 재활용 산업의 '메카'이자 본보기로 여겨지기도 한다.현재는 재활용 입고 차량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달한다는 게 BMW 측 설명이다. 하루에 많게는 12대의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를 분리·해체한다.

안드레아스 프뢰리히 BMW 재활용혁신센터 총괄은"앞으로 재활용될 전기차 대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이에 지금의 고전압 배터리 분리 작업장 공간은 연말까지 2배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배터리가 완전히 분리된 전기차는 이후 다른 일반 내연기관 승용차와 비슷한 해체 공정을 거쳤다.차체 분해 단계에서는 개별 부품의 재활용을 우선시해 상태가 양호한 부품은 폐기하지 않고 공식 부품 딜러에 전달해 재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했다.엔진과 기어 박스까지 제거한 뒤 마지막으로 남은 차체 껍데기는 부피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축해 파쇄했다.BMW 관계자는"오늘의 폐기물을 내일의 원자재로 만든다는 BMW의 이러한 단계별 공정은 환경적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재정적으로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RDC가 쌓아 온 전문 지식은 차량의 재활용성을 더욱 높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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