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7조는 비싸' HMM 몸값 두고 시장 온도차](https://i.headtopics.com/images/2023/10/12/maekyungsns/914711251060459772843-914711251060459772843-7EE4B5AAC253439924B076993B8D7557.webp)
이달 영구채 전환 앞두고지분 가치 희석 불가피산은, 매각가에 고려 안해예상 기업가치 7조로 산출IB업계선 '5조원대 적절'
IB업계선"5조원대 적절" HMM 인수전이 하림·동원·LX그룹의 3자 구도로 좁혀진 가운데 매각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8일 국회에 HMM 매각 추진 업무보고를 하며 HMM 예상 매각가를 최소 7조원으로 추산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매각 대상으로 공고한 3억9879만주에 보고 시점 주가 1만6810원을 단순 반영해 산출한 가치다.3억9879만주는 현재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보유하고 있는 HMM 구주 각각 1억120만주, 9759만주에 이달 콜옵션 행사 시점이 도래하는 1조원어치의 영구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발행되는 신주 2억주를 더한 수치다. 하지만 매각 측이 배임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리 스텝업이 시작되는 내년 5월부터 이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1만원 이상인 HMM 주식을 전환 가격인 주당 5000원에 취득할 수 있는데, 이를 포기하는 것은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전환 주식 수는 3억3600만주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더하면 HMM의 총 발행 주식 수는 10억2504만주까지 늘어난다. 영구 CB·BW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됐을 때 이번 매각 대상 주식 3억9879만주의 지분율은 약 38.9%가 된다. 보고 시점 기준 시가총액이 유지된다고 가정해도 매각 지분가치는 3조원대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도 5조원을 넘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와 관련해 HMM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은 5조원대 가치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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