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7배 이상 비싸 주범, 지명수배 중 범행 특수제작 합판에 숨겨 선적 부산세관, 일당 5명 검찰 송치
부산세관, 일당 5명 검찰 송치 전 세계에서 담뱃값이 가장 비싼 호주로 시가 32억원 상당의 담배를 밀수출해 시세차익을 챙기려던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다. 부산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공범 2명도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담배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주로 80만여 갑을 밀수출해 시세차익을 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담배 1갑 가격이 국내는 3.33달러고, 호주는 25.53달러로 7배 이상 차이 난다.
세관은 호주 관세청으로 받은 정보를 분석해 담배 40만여 갑을 출발 전에 압수했으며, 이미 선적돼 호주로 운송 중인 밀수출 담배 화물정보를 호주 관세청에 제공해 나머지 40만여 갑을 추가로 적발했다. 주범인 A씨는 2020년께 대구세관에서 적발된 566억원 상당 담배 139만 보루 밀수입 사건으로 지명수배 중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형 합판 중간 공간에 담배를 숨기는 기존 수법이 세관에 적발되자 담배를 숨기기 위해 아예 특수제작 합판을 만들어 세관 감시망을 피하려 했다. 이들은 12㎜ 합판 2장을 붙인 후 가운데 사각형 구멍을 뚫고, 구멍 아랫면에 3㎜ 합판을 붙여 담배 320갑을 끼워 넣었다. 이어 윗면에 3㎜ 합판을 붙여 마치 합판 한장처럼 제작해 담배를 밀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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