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설명은 해달라” “의견 없어”···여당 측 방심위원들, 정민영 ‘MBC 변호’ 이미 알았다](https://i.headtopics.com/images/2023/9/10/kyunghyang/9145800460219381529215-9145800460219381529215-3AB4B9BDE50FFE39466B6EE65785EBC4.webp)
MBC와 관련된 두 건의 변호를 맡아 ‘이해충돌 위반’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비상임위원직에...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송·통신 심의위원회 야권 위원인 정민영·김유진 위원의 이해충돌 사안 확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경향신문이 확보한 제8차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이날 회의에서 방심위 지상파방송팀장이 MBC 신라젠 관련 보도에 대한 안건 보고를 마치자 당시 방심위원이던 정 변호사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 사건은 제가 MBC하고 담당 기자들 변호인으로 참여를 했던 사건이어서, 저는 제척 사유가 있는 것으로 보여서 이 안건에 대해서는 참여를 안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 당시 회의록을 보면 MBC 라디오 프로그램 관련 안건이 상정되자 정 변호사는 “방통위법 관련해서 보면 위원이 대리인으로 관여하거나 관여했던 경우에 제척사유로 정하고 있다”며 “딱 이 사안은 아닌데 관련 사건을 변호사로서 관여했던 것이 있어서, 제척사유는 아닙니다만, 회피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서 일단 이 안건에 대해서는 회피를 하고자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다른 분 의견 있으십니까?” 물었고, 회의록에서는 “‘없습니다’하는 위원 있음”이라고 적혔다. 이 위원장은 회피 의사를 받아들여 나머지 세 위원과 안건 논의를 시작했다.
김 위원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2022년 3월26일 회의 발언에 대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정 변호사의 MBC 변호 사실은 지난달 28일 언론에 나온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도 “언론보도를 통해 정 변호사의 MBC 변론 사실을 알게 됐다”며 “2021년 회의 당시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유로 정 변호사가 회피하는지 알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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