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7일 전봉민(부산 수영)·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지난달 31일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당협위원장 임명까지 처리하면서 두 의원을 완전 복권시켰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7일 전봉민·박덕흠 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지난달 31일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당협위원장 임명까지 처리하면서 두 의원을 완전 복권시켰다. 전 의원은 가족 회사의 ‘일감 떼어주기’ 의혹 등으로복당 및 조직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 역시 피감기관 특혜수주 의혹 등으로 대선 기간 윤석열 당선인 선거기구 합류가 번복됐다. 두 의원이 앞서 탈당할 때 받았던 의혹이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은 결과다. 최고위가 논란을 의식해 두 의원의 조직위원장 및 당협위원장 임명을 공개 발표 없이 ‘슬쩍’ 처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국민의힘 최고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거쳐 전 의원과 박 의원을 각 지역구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앞서 최고위는 지난달 31일 두 의원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날 당협위원장 임명으로 두 의원의 지위를 완전히 복권시켜준 것이다. 전 의원과 박 의원은 복당 과정에서 논란이 됐다. 전 의원은 가족 회사의 ‘일감 떼어주기’와 아버지의 기자 매수 시도가 논란이 되면서 2020년 12월 자진 탈당했다. 약 1년만인 지난해 12월2일 전 의원은 복당했다. 당시는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와 갈등을 일으키며 소위 ‘파업’을 하던 중이었다. 이 때문에 ‘슬쩍 복당’이란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13일 최고위는 전 의원의 조직위원장 임명을 보류했다. 복당한 국회의원에게 당연직과 다름 없는 조직위원장 임명을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당시 최고위는 이 의원에게 제기된 의혹이 완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전 의원과 전 의원의 동생들이 아버지 회사로부터 ‘일감 떼어주기’ 방식으로 급성장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조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전 의원 아버지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은 한 방송사 취재기자에게 보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3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됐던 두 의원의 조직위원장 및 당협위원장 임명을 최고위가 조용히 처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최고위는 전 의원의 조직위원장 임명을 보류한 바 있다. 이후 별도의 발표나 상황 변경 없이 전 의원과 박 의원의 조직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임명을 모두 처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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