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 절도범은 ‘22만 유튜버’](https://i.headtopics.com/images/2023/5/23/kyunghyang/9145800460219381118768-9145800460219381118768-1660827890697801729.webp)
지난달 서울 중구 소공동에 세워진 서울시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을 절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유튜버 A씨가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성북구청 앞에서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에 곡괭이질을 하고 있다. A씨 채널 갈무리
범인은 자칭 ‘사랑제일교회 전도사’이자 채널 구독자 21만5000여명을 보유한 극우 유튜버로 확인됐다.A씨는 전날 통화에서 “표석을 내가 가지고 있다”고 했다. A씨가 밝힌 사건의 자초지종은 이렇다. 그는 지난달 24일 자유통일당이 주최한 표석 철거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소공동에 해당 표석이 생긴 것을 알게 됐고, 당일 밤 표석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A씨가 발로 차버리자 표석이 넘어졌고, 그는 넘어진 표석을 차에 실어 가져갔다. 이후 서울시가 자신을 경찰에 수사의뢰한 사실에 화가 난 A씨는 지난 12일 표석을 사랑제일교회 인근 성북구청 앞으로 가져가 곡괭이로 찍었고, 자신이 곡괭이로 찍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같은 날 유튜브에 올렸다. A씨가 운영하는 이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21만5000명으로 사랑제일교회와 연관된 영상이 올라와 있다. 영상 속에서 A씨는 자신을 ‘사랑제일교회 전도사’라고 소개했다.
A씨는 “공산당이 사회에 퍼질까봐 우려돼 그랬다. 내가 잘못했다 생각하지 않는다”며 “표석은 혼자 가져갔다”고 했다. A씨는 표석을 땅 속에 묻어둔 상태이며 어떻게 처분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050309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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