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라덕연 투자사 ‘시세조종’ 전직 팀장, “2일 경찰에 출석해 범행 자백하겠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배경으로 알려진 투자자문업체 H사 핵심 관계자가 다음달 2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시세조종 등 범죄를 자백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배경으로 알려진 투자자문업체 H사 핵심 관계자가 다음달 2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시세조종 등 범죄를 자백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H투자사에서 시세조종 실무를 맡은 ‘매매팀’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이끈 팀은 약 20명 규모의 팀원을 두고 있었으며 통정거래를 통해 시세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자자가 본인 명의로 만든 스마트폰을 H사에 맡기면 A씨 등이 투자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팀원들끼리 주식을 거래하며 주가를 띄우는 식이다. 팀원 한 명당 담당한 휴대전화는 30대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6일 H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200대를 확보한 상태다. 라씨는 2020년부터 8개 종목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의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을 시작으로 코스피 상장사 5곳과 코스닥 상장사 3곳이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는데, 금융당국은 이 종목들이 라씨의 H사를 통해 조작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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