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16.6%(5조2000억원) 삭감된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영향으로 윤석열 정부...
지난 5월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가 이뤄지고 있다. 누리호에는 ‘개방형 사이클 로켓엔진’이 장착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보다 연소 효율이 10% 좋은 ‘다단연소사이클 로켓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국의 경제 영토를 지구를 넘어 달과 화성으로 넓혀갈 것”이라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선포했다. 로드맵의 핵심 목표는 2032년 달에 무인 탐사선을 보내 광물을 채취하는 것인데, 정작 무인 탐사선을 싣고 달로 떠날 신형 발사체와 관련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R&D 예산이 크게 줄어들었다. 무리한 R&D 예산 삭감으로 정부 스스로 천명한 미래 성장 동력을 훼손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연구지원비란 항우연 전체 예산 가운데 정부가 항우연에 직접 주는 자금을 뜻한다. 당장 결과물이 안 나와도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써야 할 연구 비용이 여기에 포함된다. 항우연은 이 돈에 인공위성 등 다양한 연구 과제를 맡아 실물을 제작하는 대가로 받는 연간 약 5000억원을 합쳐 연구원을 운영한다. 주목할 점은 항공우주 핵심 선도기술 항목 안에 ‘액체엔진 고성능화 선행기술 연구’가 주요 목표로 설정돼 있다는 사실이다. 액체엔진 고성능화는 ‘다단연소사이클 로켓엔진’을 개발하는 일을 뜻한다. 다단연소사이클 로켓엔진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장착된 ‘개방형 사이클 로켓엔진’보다 연소 효율이 10% 높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할 당시, 달 착륙을 한국 우주개발의 핵심 목표로 천명했다. 그런데 정작 달 착륙을 하는 데 꼭 필요한 교통수단인 차세대 발사체 관련 예산을 정부 스스로 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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