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찰, ‘KT 구현모 반대세력 지원’ 하청업체 배제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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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검찰, ‘KT 구현모 반대세력 지원’ 하청업체 배제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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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전 KT 대표이사가 대표이사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경쟁후보를 지원한 하청업체를 KT 본사가 의도적으로 배제해 일감을 급감시킨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현모 전 KT 대표이사가 대표이사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반대세력을 지원한 하청업체를 KT 본사가 의도적으로 배제해 일감을 급감시킨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기존에 시설관리 일감을 나눠갖던 하청업체 4곳 중 2곳의 일감이 급감하고 나머지 2곳의 일감이 급증한 게 정상적인 경영 판단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KT 본사가 2020년 구 전 대표 취임 이후 계열사인 KT텔레캅으로부터 일감을 받아왔던 KDFS, KSmate, KFnS, KSNC 등 4개 하청업체 중 KSNC와 KFnS의 일감을 대폭 줄이고 KDFS와 KSmate에 일감을 몰아준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구 전 대표가 2019년 대표이사로 출마했을 때 KSNC 측이 구 전 대표의 선임에 반대하던 A 전 KT CR부문장을 지원한 점을 들어 KT 본사가 이 업체의 일감을 줄이라고 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대표가 취임한 뒤 KT 본사가 구 전 대표 선임에 반대하던 쪽을 도왔다는 이유로 KSNC에 일감을 주지 않으려 했다는 것이다. 이들 업체가 도왔던 것으로 지목된 A 전 부문장은 ‘KT 쪼깨기 후원’ 사건 재판에서 구 전 대표가 이 사건에 관여했다고 증언한 인물이다.대신 KT 본사는 구 전 대표와 남중수 전 대표의 측근인 황욱정씨가 대표로 있는 KDFS과, KT텔레캅이 최대주주인 KSmate에는 일감을 몰아주게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그 결과 KDFS의 매출은 2019년 438억원에서 2022년 847억원으로, KSmate 매출은 2019년 606억원에서 2022년 814억원으로 급증했다는 것이다.

당시 발주사인 KT텔레캅은 KT 본사가 KDFS와 KSmate에 일감을 몰아주라고 지시하자 법률 자문을 거쳐 반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도 KT 본사 측이 강요해 KT텔레캅이 일감을 재분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구 전 대표를 비롯해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겸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신현옥 KT 경영관리부문장 등 구 전 대표 측근들이 본사 차원에서 일감 몰아주기에 적극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구 전 대표와 남 전 대표 등 KT 전현직 임원들이 KDFS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허위 급여 명목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수사 중이다. 비자금이 KT 전현직 임원들에게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공정거래조사부는 부장검사를 제외한 소속 검사 8명 중 4명을 KT 일감 몰아주기 사건 수사에 투입한 터다. 핵심 인물로 꼽히는 신 부문장과 황씨 등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도 조만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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