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4월 정영학 녹취록 중 발언 확인 노컷특종 김만배 남욱 천화동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2021년 4월"남욱 변호사 측에서 명의신탁 각서라도 써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일각에서 '천화동인 1호 지분 일부를 남 변호사가 김씨에게 명의신탁했고 이 지분을 추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넘기기로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것과는 일면 배치되는 취지의 발언이 당사자인 김씨 입에서 나온 셈이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정영학 녹취록'을 확보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녹취록에는 김씨와 정영학 회계사, 호반건설 관계자 등 4명이 2021년 4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김씨는 정 회계사에게"남욱이 며칠 전 찾아와 명의신탁 각서라도 하나 써 달라 그러더라. 우리 거 넘겨주는"이라며"그래서 '안주면 어쩔 거냐. 어따 대고 써 달라고 하냐'라고 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가 김씨 명의의 천화동인 1호 지분 중 일부가 자신의 몫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를 김씨에게 요구했다는 얘기다. 이어 김씨는 남 변호사가 미국에 가기 전에 미리 받아놓고 가려고 한다고 해 거절했다는 취지로도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호반건설 관계자가 자리에 합류하면서 끊어졌다.대장동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나온 이런 김씨의 발언은 '천화동인 1호 지분 일부를 남 변호사가 명의신탁하고, 추후 해당 지분을 이재명 대표 측에 넘기기로 계획했다'는 의혹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 즉, 천화동인 1호 지분 일부가 이재명 대표 측의 '차명 지분'이라는 것이 제기된 의혹의 골자다.
한편 검찰은 김씨의 대장동 수익 수백억원을 숨긴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이한성 공동대표와 최우향 이사 두 사람을 이달 3일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개발 수익 245억원을 수표로 발행한 뒤 김씨가 차명으로 보유한 은행 대여금고와 오피스텔 등에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자해를 시도한 김씨의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고 보고, 지난 6일 그를 소환해했다. 수사팀은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천화동인 1호 지분 428억원이 이재명 대표 측에 약정된 몫인지 등을 김씨에게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앞서 자해 시도 전 검찰 조사에서는 관련 혐의를 줄곧 부인하며 천화동인 1호 지분 전부 실소유주는 자신이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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