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꾸준히 일기 쓴 9살 소녀…계부 학대 증거로

[단독] 꾸준히 일기 쓴 9살 소녀…계부 학대 증거로 SBS뉴스

경남 창녕에서 9살 어린 아이가 모진 학대를 당한 사건, 오늘 경찰이 그 부모 중에 먼저 의붓아버지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아버지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선처를 해달라고 말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가 그동안 일기장을 써왔고 경찰이 압수를 한 걸로 저희 취재기자가 확인했습니다. 아이가 적은 내용에 따라서 선처가 아니라 혐의가 더해질 수 있습니다.

9살 딸을 상대로 프라이팬과 쇠사슬 등으로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 의붓아버지 B 씨입니다.경찰은 오늘 B 씨에 대해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상습 학대 혐의와 도구를 학대에 사용한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정도가 심한 학대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정말 죄송하다'며 경찰에 선처를 호소한 걸로 전해졌습니다.피해 아동은 일주일에 두 번씩 꾸준히 일기를 써온 걸로 알려졌습니다.B 씨와 함께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친모는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 중인데 정밀 진단이 끝난 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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