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딸 쇠사슬 채운 친모의 해명은 '강아지 놀이를 했다'

대한민국 뉴스 뉴스

9살 딸 쇠사슬 채운 친모의 해명은 '강아지 놀이를 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2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4%
  • Publisher: 53%

“어느 부모가 목줄을 채워서 이런 놀이를 하겠습니까. 이건 말이 안되죠”

부모에게 학대를 받은 정황이 드러난 경남 창녕군 초등학교 4학년 A양이 계부 B 씨와 의붓동생들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A양이 쇠사슬에 목이 묶여 있었던 모습을 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친모 C씨는 기관과의 상담에서 ‘왜 그런 일을 했는지’에 대해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 기관의 한 상담사는 “C씨가 ‘아이들과 강아지 놀이를 했다’고 변명을 했다”며 “어느 부모가 목줄을 채워서 하겠습니까. 이건 말이 안되죠”라고 말했다. 법원은 A양에 대한 학대 장면을 목격한 의붓형제 3명에 대해서도 정서적 학대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임시보호명령을 내리고 B·C씨와 분리했다. A양이 경찰 등에 진술한 아동학대 정황을 보면 부모가 자식을 이리 학대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특히 A양의 친모는 처음 아이를 낳고 난 뒤 위탁가정에 보낼 때까지는 아이를 지키려는 모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그가 도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 악마처럼 변했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 B·C씨가 A양을 집중적으로 학대한 시기를 지난 1~5월 사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만큼 C씨가 조현병 치료약을 먹지 않으면서 더 심하게 학대했을 가능성이 있다. 의붓동생들은 기관과의 상담 때 A양을 언니 등으로 부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와 똑같이 A양의 이름을 불렀다. 사실상 A양을 가족 구성원으로 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C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 보니 의붓아빠가 친딸을 학대하는데도 아이를 지키기는커녕 같이 학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A양이 다른 의붓동생들로부터 ‘언니’ 등의 호칭으로 불리지 않고 이름으로 불렸다는 것은 같은 집안의 가족이 아니라 짐승 같은 대우를 받고 지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 대목이다”고 말했다. 실제 A양이 부모로부터 당했다고 진술한 학대 내용이 이를 뒷받침한다. 계부 B씨는 프라이팬으로 손가락을 지졌다. 쇠막대기와 빨래건조대 등으로 때리기도 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발바닥 지지고 쇠사슬 목줄·하루 한끼…창녕 9살 아동 학대 참담발바닥 지지고 쇠사슬 목줄·하루 한끼…창녕 9살 아동 학대 참담장기간 폭행이 있었지만 긴 옷으로 상처를 가리고 다니는 등 학대 사실 드러나지 않아 담임 교사와 이웃 등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창녕 소녀 '충격적 탈출'…이틀간 쇠사슬 감금, 4층 난간 탔다창녕 소녀 '충격적 탈출'…이틀간 쇠사슬 감금, 4층 난간 탔다나머지 3명의 자녀를 분리하기 위해 경찰이 집을 찾았으나, 부모는 자해하며 완강히 저항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앵커리포트] '9살 아들 가방에...' 살인혐의 적용 피했다[앵커리포트] '9살 아들 가방에...' 살인혐의 적용 피했다9살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 어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고개를 푹 숙인 채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아무 답을 하지 않았는데요, 보시죠.A씨는 자신의 아들 B군을 처음에 가로 50cm, 새로 70cm의 여행용 가방에 가뒀고요,3시간 동안 외출을 한 뒤 돌아와서는 용변을 봤다는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9살 감금 사망 한 달 전, 보지도 않고 '위험 없다'[단독] 9살 감금 사망 한 달 전, 보지도 않고 '위험 없다'다음은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아동 학대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얼마 전 여행 가방에 갇혀 있다 숨진 9살 아이는 지난달 5일 가장 즐거워야 할 어린이날에도 학대를 당했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가방에 갇혀 숨진 9살 아이 친아버지 불구속 입건가방에 갇혀 숨진 9살 아이 친아버지 불구속 입건숨진 9살 어린이인 ㄱ군의 아버지 ㄴ씨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ㄱ군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입건된 ㄴ씨의 행위를 정도가 심하거나 상습적인 학대로 보진 않았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계모 가방에 갇혀 숨진 9살, 친부도 상습 학대했다계모 가방에 갇혀 숨진 9살, 친부도 상습 학대했다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자기 아들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27 02:3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