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북송금' 보고받았나…檢, 김용 출석 통보

'전화로 보고…두차례 만나'檢, 김성태 前회장 진술 확보金, 모든 혐의 부인하며 거부관여 확인땐 수사 확대될 듯

관여 확인땐 수사 확대될 듯 쌍방울·경기도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이번주 참고인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전 부원장 측이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24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는 지난주께 김 전 부원장 측에 전화를 걸어"이번주 중으로 대북송금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김 전 부원장 측에서는 혐의를 일절 부인하며 출석 거절 의사를 전달했고, 검찰은 이에 지난 23일 다시 정식 소환장을 보냈다. 참고인 조사는 피의자 소환과 달리 출석 의무가 없다.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6개월간 수감돼 있던 김 전 부원장은 지난 4일 보석으로 석방된 바 있다.

그러나 수사팀은 이 전 부지사뿐 아니라 김 전 부원장도 대북송금 과정을 인지했거나 관여한 정황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으로부터"2019년 봄 북한에 경기도 스마트팜 대납 목적으로 외화를 송금할 당시 김 전 부원장과 통화하면서 이를 보고한 바 있고, 실제로 만난 적도 두 번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전 회장은"김 전 부원장은 당시 북한으로 건너간 돈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 비용인 것도 알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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