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된 가운데,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항하기 위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복수의 주요 증권사와 주식담보대출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측은 추가 주식담보대출과 백기사 확보 등을 통해 대대적인 자금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측 오너일가는 자금 확보를 위해 복수 국내 주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된 가운데,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항하기 위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복수의 주요 증권사와 주식담보대출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측 오너일가는 자금 확보를 위해 복수 국내 주요 증권사에 주식담보대출이 가능한지를 문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12일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다음달 4일까지 고려아연 주식을 7.0~14.6%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MBK·영풍측 지분이 약 33.13%인 점을 고려하면, 40.1~47.74%까지 지분을 모으겠다는 의도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MBK·영풍 측 지분은 33.13%, 고려아연 측은 33.99%로 박빙인 상황이다. 현재 고려아연이 보유한 자사주와 국민연금 지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22.92%의 유통물량이 남는다.현재 최 회장측은 고려아연 보유 지분 중 1.61%를 담보로 한국증권금융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약 948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상황이다.
최씨즉 회사인 유미개발이 고려아연 지분 0.72% 지분을 담보로 585억원을, 최씨일가 종중인 해주최씨준극경수기호종중이 고려아연 지분 0.20% 지분을 담보로 168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연 이자율은 4.92~5.9%대다. 최 회장 및 특수관계인측 지분은 총 15.6%. 현재 이 중 약 1.6%를 담보로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상황이어서, 이론상으로는 추가 주식담보대출을 받을 여력이 약 14%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금융회사가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줄 때는 통상 약 140~150%의 담보유지비율이 적용된다.이를 감안하면, 최 회장측이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는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이론상으로 약 1조원이 넘을 전망이다.다만 주식담보대출이 원활히 이뤄질지도 현재로선 미지수다.이에 따라 업계에선 최 회장측이 MBK·영풍측 경영권 획득을 막기 위한 6% 지분 확보를 위해 주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백기사 확보 등 전방위적인 자금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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