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연일 패배하던 영풍공격카드로 MBK 끌어들여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최회장에 우호적인 현대차등대기업 추가 지원여부 촉각국민연금 행보도 이목 쏠려
국민연금 행보도 이목 쏠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전격 등판하면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우호지분 확보와 서린상사 경영권 장악 등을 통해 주도권을 강화하는 가운데 영풍이 MBK파트너스를 지원군으로 끌어들이면서 반격에 나섰다. MBK파트너스 측은 이번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영풍·특수관계인과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을 체결했고 공개매수를 진행해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서겠다고 포문을 열었다.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MBK의 특수목적법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1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2일간 고려아연 주식 최소 144만5036주~최대 302만4881주를 공개매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자 가운데 MBK 측은 최대 301만4881주, 영풍 측은 최대 686만9254주를 매수할 계획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66만원으로 이날 종가 대비 18.7% 높은 수치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MBK는 이와 별도로 1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2일간 영풍정밀 주식 최대 684만801주를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한다. 총 1368억원 규모다. 장형진 영풍 고문이 이미 89만8830주를 보유하고 있어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MBK와 장씨 측은 이 회사 주식 49.14%를 확보하게 된다. 이 회사는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최씨 일가는 영풍과 MBK 측에 맞서기 위해 추가적인 백기사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이번 주주 간 계약과 공개매수 과정에서 대기업 지분의 향방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고려아연 지분 7.8%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풍과 MBK 측은 국민연금과 교감을 이루고 이번 공개매수를 시작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경영진 편을 들어준 이력이 있다. 또 주요 주주에 오른 그룹사와 해외 기업들도 배터리 소재 등 미래 사업을 두고 파트너십 관계로 얽혀 있어 쉽게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70년간 '한 지붕 두 가족' 경영을 해온 고려아연은 3세 경영을 시작한 2022년 말부터 균열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장형진 영풍 고문 일가 측이 고려아연 지분을 33% 가까이 보유하고 있고, 영풍이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 있는 가운데 최 회장 일가도 현대차와 LG, 한화그룹 등을 아군으로 확보해 간접적으로 지배력을 높여 대응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세계지식포럼] 블랙스톤 존 그레이 사장 “美경제 연착륙할 것···과감히 투자할 때”AI인프라·부동산 강조한 투자 구루 “연준 금리 인하로 美 연착륙 전망” 전력·데이터센터·부동산 수익성 주목 “좋은 때 기다리다간 타이밍 놓칠 것” 한국 투자처로 서울·헬스케어 주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민연금 책임투자 강화 위해 ‘5%·10%’ 룰 개선 필요”이연임 수탁자책임전문위원 발제 대량보유보고제 ‘경영권’ 개념 모호 단기매매차익 반환 특례도 기금 주도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고성장 인도 올라타자' 더 다양해진 ETF한투운용 컨슈머액티브ETF가전·車·헬스케어 집중투자KB운용은 인도지수 공모펀드니프티50 1년간 24% 상승해연금자산 투자로 주목 받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이폰16 별 거 없네 … 맥빠진 애플 주가월가, 신제품 출시효과 의문내달 나오는 AI 기능에 더 주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韓美증시 위험도 동반 상승...“투자 스탠스 중립”매경 크래프트 붐&쇼크 지수 11일 美소비자물가지수 주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새마을금고 적자 10배 … 저축銀도 3800억 손실상반기 새마을금고 적자 쇼크2금융發 부동산 PF 위기설에막대한 적자 감수하며 충당금하반기 추가부실 여부에 주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