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흰 종이' 건넨 젤렌스키…윤 대통령, 아동 납치한 러 범죄 꺼냈다 | 중앙일보

“지뢰제거장비와 긴급후송차량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r윤석열 젤렌스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대표적 전쟁범죄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를 언급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젤레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전쟁 중 아이들을 겨냥해 벌어진 인권 참사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는 취지의 위로를 전하며 아동 납치 범죄를 언급했다고 한다. 또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여성을 겨냥해 벌어진 각종 범죄에 대한 안타까움도 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2일 “윤 대통령은 전쟁 중 약자에게 벌어지는 인권 유린에 대한 비감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국제형사재판소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어린이 불법 이주 혐의 등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근거가 있다”며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중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참모 모두 군복을 입고 있었다”며 “윤 대통령은 나라를 지키려는 그들의 비장한 의지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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