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업글 했다더니 더 엉망”…교사도 부모도 뿔났다는데 무슨 일 - 매일경제

itemprop=description content=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 불만 폭주 교사 10명 중 8명 “4세대, 전보다 불편” 대기업 입찰 제한에 中企 아이티센 수주 골프접대 향응·허위 입찰제안서 전력 무시

골프접대 향응·허위 입찰제안서 전력 무시 교육부 4세대 지능형 나이스 시스템에 대한 일선 교사들의 원성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스템 구축 업체의 자격 및 계약배경과 관련해선 “상식적이지 않은 특혜 계약”이라는 지적이 쏟아진다.

실제로 4세대 개통 약 한 달 뒤 교원노조·교원단체가 교원 2만30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세대 나이스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2.9%가 부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하남시 한 고교에 근무하는 C교사는 “3세대에 있던 가정통신문 기능이 없어져 내부결재를 다시 올리는가 하면 여전히 답안 유출이 염려돼 문항정보표는 시험후 올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아이티센이 나이스 유지보수와 KERIS의 주요 사업인 K에듀파인 구축 입찰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수차례 적발된바 있다는 것이다. 2016년 교육부 감사에서 아이티센은 KERIS 측에 골프접대 등 향응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이티센은 그러나 아무런 페널티없이 2017년 448억원 규모의 나이스 유지보수 사업을 따냈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KERIS의 2016년부터 올해 전반기까지 계약현황 결과를 살펴보면, 총 계약 1250건 중 아이티센 및 자회사가 가져간 계약은 50건에 불과하지만 계약금액은 8943억 중 3822억원에 이른다. 70억 이상 계약이 총 20건인데, 그 중 14건을 아이티센과 그 자회사가 쓸어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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