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조작세력, 키움證 계좌로 자전거래 타증권사 미수거래 막을때 키움證은 유지해 당국 “4월에도 사고내더니…4천억 손실추정” 全증권사 리스크관리 고강도 실태점검 예고
全증권사 리스크관리 고강도 실태점검 예고 키움증권이 연이은 스캔들에 휩싸이며 기로에 섰다. 지난 4월 김익래 전 다움키움그룹 회장이 SG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 위기에 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시세조종 세력의 놀이터가 됐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키움증권은 물론 전 증권사에 대해서 리스크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앞서 라덕연 사태 때도 김익래 전 회장이 연루됐었던 바 있는 만큼 충분히 리스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만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주가조작을 ‘최소한 방치’ 했다는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앞서 금융감독 당국은 4월 라덕연사태 이후 집중 점검을 통해 6월 강기혁 씨의 시세조종을 적발해내면서 연초부터 꾸준히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라는 시그널을 보냈다.키움증권은 이번 영풍제지 시세조종 사건에 연루되며, 약 4000억원을 날릴 것이라는 것이라고 금융당국은 추정했다.
이번엔 키움증권에서 미수 거래된 금액 상당 수가 시세조종 세력이 자전거래로 쓰인 100여개의 계좌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계좌에는 영풍제지 외 다른 종목들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 키움증권 입장에선 영풍제지가 거래정지가 풀려야 반대매매가 가능하다.하한가가 발생하기 전날인 지난 17일 시총이 2조2000억원대였고 유통물량 77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자전거래 횟수가 많더라도 시세조종 거래 외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나 보유물량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 하루에 700만주 정도가 거래되다 18일 19만주 거래량에 하한가를 기록했다는 점도 그동안의 개미들의 매수가 많이 따라붙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최근 60거래일간 다른 국내 증권사에서는 순매도 물량만 거의 나왔는데 키움증권에서만 673만주의 순매수가 있었다.16일부터 18일 하한가가 발생하기 전에 주가가 4만 8000원선이었을 때 4943억원의 미수금이었는데 이미 30% 떨어진 18일 하한가 가격에 반대매매가 들어갈 수 있다면 손실은 없다. 미수거래에 빌려준 주가 60%선의 대출이 하한가 금액보다는 적기 때문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한가 따라하기나 트레이딩 수요가 있다고는 하지만 반대매매로 나올 물량이 이미 어느 규모인지 다 알려진 와중에 누가 함부로 매수에 나서겠냐”면서 “안그래도 추가 하한가는 예상되었지만 키움증권 미수금 공시로 가격이 어디까지 내려갈지 감이 안잡힌다”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영풍제지 역시 제2 하한가 사태 때처럼 시세조종 관련 수사가 연루자들을 특정하면 거래정지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행한만큼 장기간 거래정지를 이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동일산업·방림 등 5종목의 ‘제2 하한가’ 사태 때 거래정지 기간은 12거래일이었다. 이번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키움증권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며 고객 신뢰 상실 역시 불가피해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수 및 신용거래에서 증거금율이나 거래 가능 종목을 지정하는 것도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 영역인데 키움증권 측에선 영풍제지의 석연치 않은 주가 상승을 보고도 리스크 관리 노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금융투자협회의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에 따르면 금융투자회사는 종목별 재무현황, 가격변동성, 유동성, 신용거래융자 비중, 기타 시장정보 등 다양한 요건을 토대로 증거금률을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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