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부원장 등 이 대표 측근이 포함된 텔레그램 방이 있던 정황도 포착했습니다.유동규 남욱 대선자금 검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 등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자금 마련을 위한 대책 회의를 수차례 가졌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0억원을 요구한 뒤 수차례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자금 마련 및 전달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2월 김 부원장의 20억원 요구를 받은 뒤 남욱 변호사와 정민용 변호사 등과 금융당국의 추적을 피해 거액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지 등의 대책을 논의하는 골프·식사 회동을 수차례 가졌다고 한다. 이 회동에서 유 전 본부장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취지로 남 변호사 등과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및 김용 부원장에게 전달할 방법도 함께 논의했다고 한다. 남 변호사, 정 변호사도 앞선 검찰 조사에서 대선자금 마련·전달에 관해 비슷한 진술을 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들이 자금책→중간책→전달책 등 단순한 단계별 역할을 넘어서 이재명 대표의 대선자금 명목으로 전달될 돈이란 걸 사전에 서로 인식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정 변호사의 변호인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 속행 공판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냥 심부름한 것”이라면서도 ‘김 부원장에게 간다는 건 아예 몰랐던 것이냐’는 물음엔 “그 부분까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반부패수사3부는 최근 이들이 서로 각 시점에 주고받은 돈의 액수와 장소 등을 기록한 남 변호사의 측근 이모씨의 메모장을 확보한 데 이어 실제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종이박스·가방 등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이 김 부원장에게 현금을 전달했다는 걸 입증할 진술 외의 추가 증거를 발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 부원장 등 이 대표 측근 인사들이 포함된 텔레그램 대화방 ‘정무방’이 있었단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화방의 실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진 뒤 이 대화방에서 대응 방안 등을 정 실장, 김 부원장 등과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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