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기부로 해달라'던 한체대 체조부…입막음 시도했나 SBS뉴스
왜 이렇게 돈을 걷었을까요? 명목은 후배들 옷값이나 공용품을 사는데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처는 깜깜이였습니다. 계약금이 입금됐던 계좌 내역을 입수해 살펴보니 대부분 사용처를 알 수 없는 현금 인출이었습니다. 끝까지판다 팀이 이 내용을 본격적으로 취재하기 시작했던 지난 6월 무렵, 한체대 체조부 지도자들이 졸업생 제자들을 찾아갔습니다. 장소는 체조 대회장, 지도자들은 선수들에게 기부금을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낸 것이라는 동의서를 써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체대 체조부 지도자들이 찾아간 곳은 선수들의 명운이 달린 아주 중요한 경기가 열리는 대회장이었습니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최종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5백 명 넘는 선수가 참여한 전국 규모의 대회였습니다. 사실상 대회장에서 동의서를 빙자한 일종의 입막음 시도가 이뤄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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