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잼버리 배운다며 크루즈 즐겼다...공무원 해외출장 99번 | 중앙일보](https://i.headtopics.com/images/2023/8/7/joongangilbo/9145800460219331328021-9145800460219331328021-1688343082792800256.webp)
겉으로 봤을 땐 문제 없지만, 보고서 세부 내역을 뜯어보면...\r잼버리 공무원 출장
5일 오후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했던 영국 대표단이 조기퇴영을 하고 서울로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셋째 날부터는 인터라켄과 루체른 등 스위스의 유명 관광지를 찾았고, 나머지 기간은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베네치아를 찾았다. 애초 스위스와 이탈리아는 세계 잼버리를 개최한 적도 없는 곳인데, 이들은 ‘국외 사례에 따른 시사점’이라며 새만금과 연결하려 했다. “새만금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처럼 차별화된 도시로 건설하여 후세에게 물려주는 방안 추진이 필요하다” 같은 식이다. 또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등 자신들이 찾은 관광지에 대한 설명은 2014년에 보도된 한 지역 언론의 여행 기사 내용을 토씨 하나 안 바꾸고 베껴 넣었다. 출장 일정표도 영국 버킹엄궁전·웨스트민스터사원, 프랑스 몽마르뜨 포도 축제, 몽생미셸 수도원 방문 등 관광 코스로만 짜여있다. 보고서엔 ‘느낀 점’도 써넣었는데 “ 와인 시음행사. 부안군의 대표 축제인 ‘마실 축제’에 접목할 방안 고민” 같은 식이었다.잼버리를 명목으로 크루즈 여행을 가기도 했다. 부안군은 잼버리와 별개로 크루즈 기항지 조성을 추진 중인데 잼버리 개최가 확정되자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을 통한 잼버리 개최지 홍보”란 명목으로 2차례 관련 출장을 떠났다. ▶2019년 10월 13명, 중국 상해에서 최장 6박 7일간 크루즈 팸투어 ▶2019년 12월 5명,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 전망대 및 지룽 크루즈 터미널 방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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