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바리케이드 쳐진 외딴 공장…초등생 꾄 50대 거주지였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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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은 마을과 1㎞ 정도 떨어진 외진 곳에 들어서 있었습니다.\r춘천 초등학생 충주 실종

16일 오후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한 2층 공장 건물. 경찰이 강원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 실종됐던 초등학생을 찾았던 곳이다. 공장은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가 1~2년 전에 ‘사업한다’며 임차해 쓰고 있었다고 한다.

인근 공장 직원"빈 공장인 줄 알았다" 이 공장 주변엔 건어물 제조 공장과 철골 구조물 제조 공장이 있지만 A씨와 왕래는 아예 없었다고 한다. 인근 공장에서 일하는 정모씨는 “사람 출입을 못 봤다. 빈 공장인 줄만 알았다”고 말했다. 실제 A씨 임차 공장 입구는 바리케이드가 길게 쳐져 있다. 당시 형사들은 A씨에게 “실종된 B양이 여기에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A씨가 당황해하며 “없다”라고 말했지만, 수상함을 느낀 경찰들은 곧장 공장 전체를 수색했다. 이후 공장 주거시설에 있던 B양을 찾았다. A씨는 곧바로 현행범 체포됐다.피의자 휴대전화 포렌식 중 현재 춘천경찰서는 A씨를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실종아동법상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실종 아동을 경찰관서의 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보호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실종아동법에서 의미하는 실종아동은 약취, 유인 또는 유기되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가출하거나, 길을 잃는 등의 사유로 인해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실종 당시 18세 미만의 아동’을 뜻한다.

경찰은 A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B양을 꾀어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확한 범행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중이다. 포렌식 결과가 나오면, B양과 나눈 대화 내용을 분석해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SNS로 유인...서울서 만나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A씨의 행적은 이렇다. B양은 지난 10일 오후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울행 버스에 올랐는데 최소 이전에 유인한 것으로 보인다. B양 휴대전화 마지막 신호는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서울에서 B양을 만났다. 이후 그는 B양을 충주에서부터 타고 온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다음날인 11일 새벽 충주에 도착했다. 잠실역에서 A씨의 주거지까지 거리는 111㎞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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