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에 응한 피의자가 서면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r이재명 검찰 서면진술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로 10일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리 준비해 온 서면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제기한 혐의사실에 대한 이 대표 측의 법률적 반박 논리가 정리된 문서다. 반면, 검사의 질문에 대해선 “더 말할 게 없다”며 사실상 진술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 대표는 검찰 출석에 앞서 “검찰에게 진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답정 기소”라 말했다.
응원 받으며 검찰 출석… 조사 시작 후 서면진술 꺼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가 예고한 소환 예정 시각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이었지만 이 대표는 이보다 10분 전쯤 검찰청 앞 대로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민주당 의원 30여명과 지지자들이 “절대지켜 이재명”, “우리가 이재명”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모여든 상태였다. 이 대표는 혼잡한 상황에서 이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150m 거리를 15분 걸려 이동해 검찰청사 앞에 도착했다.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상의 안쪽에서 입장문을 꺼냈다. 이때 보수 성향의 한 시민이 “목소리가 작습니다. 쫄았습니까”라고 외치자, 이 대표는 검지손가락을 입에 대고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중요 사건의 피의자가 조사 직전 입장을 밝히는 포토라인은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폐지했었다. 이날 포토라인은 검찰과 이 대표 측의 협의해 마련됐다. 이 대표 측이 “떳떳하니 피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반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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