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지대 코인 리포트]
로펌 측"주주 등록 몰랐고 법적 자문 안 해"‘코인 대통령’으로 불리는 심모씨가 설립한 코인 발행업체의 주주에 유명 로펌 소속 전관 변호사 2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심씨는 전국 다단계 조직을 동원해 ‘더마이다스터치골드’ 등 여러 코인을 판매했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금 가치와 연동된 토큰을 교환할 수 있다는 게 TMTG 코인의 홍보 포인트였다. 심씨를 고소할 예정인 피해자들은 피해 금액이 수천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코인 대통령 ' 심모씨로부터 투자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가 한국일보에 제보한 당시 설명회 모습. 심씨는 코인 제우스 거래소와 TMTG, LBXC 코인 등 10여개의 코인을 홍보했다. TMTG 피해자 제공15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유명 로펌 변호사인 검찰 고위간부 출신 A씨와 판사 출신 B씨가 TMTG 운영업체인 디지털골드익스체인지의 주주로 등록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일보가 입수한 DGE 지분표와 주주명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각각 DGE 지분 2.63%를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은 DGE 관계회사인 제우스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 지분도 2.5%씩 갖고 있다. 제우스는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제우스의 운영사로 아프리카 동부 세이셸 공화국에 설립됐다.
심씨도 한국에 DGE를 세워 프로젝트를 운영했고 싱가포르와 홍콩, 세이셸에 관계회사를 세웠다. DGE는 홍콩에 위치한 TMTG 발행업체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홍콩 TMTG 법인은 싱가포르와 필리핀 소재 카지노 정킷용 환전 회사로 연결되며 세이셸에 설립된 코인제우스로도 연결된다. 해외에 있는 영세 거래소에서 TMTG를 거래하고, 이를 환전회사 등에서 현금화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이들 회사의 주주는 대부분 겹친다. 심씨, 2심에서 이 로펌 소속 변호사 선임해 감형심씨가 DGE와 제우스의 주주 명단에 유명 로펌 소속 전관 변호사인 A씨와 B씨의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는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다. TMTG 측 관계자는 한국일보 통화에서 “심씨가 전관 변호사들이 주주로 있어서 법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없도록 뒤를 봐주고 있고, 돈은 현금으로 배달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 피해자는 “우리나라 최고 로펌 변호사들이 주주로 참여했고, 금과 연동된다는 점 때문에 투자한 사람들이 꽤 많다”며 “강남에선 TMTG에 투자하지 않은 사람이 바보로 여겨질 만큼 사람들이 몰렸다”고 전했다. 이 피해자는 1억 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했지만 거의 날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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