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못 믿을 코인” 5년간 315개 상폐됐다

거래소에서 사라진 그 코인, 어떻게 됐을까

43%는 시세 조작 의심·거래량 미미지난 5년간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사라진 코인이 이렇게 많았다. 여기에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투자해 논란이 된 위믹스 코인도 포함돼 있다. 위믹스는 지난해 11월 유통량을 속인 사실이 드러나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상장폐지됐다. 코인 자체는 경제적 가치가 없어 유통량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기에, 이를 속이면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분노한 투자자들은 지난 11일 위믹스 발행사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상장폐지된 가상자산들은 처음부터 '사기 코인'이었거나, '암호화폐 먹튀'를 의미하는 '러그풀'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코인 발행업자들이 공익과 생태계 조성을 내세우며 재단을 설립한 뒤 스스로를 재단 관계자로 불렀지만, 실상은 사기꾼들의 놀이터로 변질돼 있었다.2017년 10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5년여간 국내 5대 거래소에서 거래지원 종료된 코인은 총 315개였다. 업비트가 152개로 가장 많았고, 코인원 65개, 빗썸 63개, 고팍스 21개, 코빗 14개 순이었다. 업비트는 거래량 기준으로 점유율이 90%에 달해 상장폐지된 코인도 많았다. 같은 기간 5대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은 모두 1,192개로 상장폐지된 코인 비율은 26.4%에 달했다. 상장된 코인 10개 중 3개는 거래소에서 사라진 셈이다.

조재우 한성대 블록체인연구소 교수는"코인 프로젝트가 웹 기반 서비스이고 홈페이지 운영이 서비스의 기본이란 점을 고려하면, 홈페이지가 닫혔다는 건 사실상 사업을 중단했다는 의미"라며"홈페이지조차 연결되지 않는다면 이른바 '먹튀'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코인 유통량 속이고, 불법행위까지…김치코인, 투자자 보호 위험 비중↑김치코인만 추려 상장폐지 이유를 살펴봤더니 투자자 보호 위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실제로 김치코인 발행업자들의 법규 위반 의심 사례는 차고 넘친다. 지난달 28일 상장폐지된 베이직이 대표적이다. 업비트는 지난달 14일 베이직의 상장폐지를 공지하면서 여러 사유를 언급했다. 우선 △베이직 발행사의 디지털자산 대출업 관련 의심스러운 대출예약 확인 △BCDC 사업 러그풀 의혹 소명 불충분 △베이직 주요 임원에 대한 시장의 불신 등이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kookilbo /  🏆 9.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민주, 오늘 의총 '金 상임위 코인' 중간보고...與 '의원직 사퇴해야'민주, ’김남국 상임위 코인’ 윤리감찰 진행 / '국회의원 품위와 직결된 문제…2030 실망감 커' / 코인 거래·의정활동 시각 비교…'의총 중간보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남국 향한 '정의 코스프레, 제2 조국 사태'...출구전략 전전긍긍'민주 지도부, 사태 초기 김남국 해명 자료 기대' / '위믹스 100억대·또 다른 코인'…꼬리 무는 의혹 / 코인 매각 권유·진상조사팀 구성…'뒷북' 비판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남국 향한 '정의 코스프레, 제2 조국 사태'...출구전략 전전긍긍'민주 지도부, 사태 초기 김남국 해명 자료 기대' / '위믹스 100억대·또 다른 코인'…꼬리 무는 의혹 / 코인 매각 권유·진상조사팀 구성…'뒷북' 비판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남국 향한 '정의 코스프레, 제2 조국 사태'...출구전략 전전긍긍'민주 지도부, 사태 초기 김남국 해명 자료 기대' / '위믹스 100억대·또 다른 코인'…꼬리 무는 의혹 / 코인 매각 권유·진상조사팀 구성…'뒷북' 비판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위믹스 투자자 20여명,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고소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투자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상화폐 위믹스 투자자들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