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재작년 취임 직후 재정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공관을 쓰지 않겠다고 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3월 한남동 공관에 입주합니다.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이유를 밝혔는데요.하지만 건물 신축과 리모델링에 수십억 원이 투입된 데다 지난해 건물 균열로 인한 정밀안전진단을 이유로 기존 입주 기...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이유를 밝혔는데요.한동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2007년 서울시장 공관으로 짓기 시작했지만, 2009년 완공 때는 오 시장이 금융위기를 이유로 중소기업 지원시설로 용도를 양보하겠다고 밝혔고, 2017년부턴 콘텐츠 기업 사무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지난해까지 19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가 7월 무렵에 계약 기간이 남은 기업들까지 모두 나갔습니다.정밀안전진단까지 받은 결과 간단한 보수정비만 하면 되는 B등급을 받았지만, 서울시는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공간으로 용도를 바꾸겠다며 입주기업을 다시 받지 않았습니다.서울시 역시 일부 문제 소지가 있다는 외부 법률자문을 받았지만, 단서 조항이 있어서 괜찮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했던 리모델링에는 계약상 9억 7천만 원이 듭니다.
서울시는 당시에는 공관 사용을 계획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기존 사무공간을 침실과 주방, 거실 등 객실로 바꾸는 공사였던 데다, 결과적으로 객실 3층 전체는 오 시장이 쓰게 됐습니다.2017년 콘텐츠 기업 사무공간을 만들 때 쓴 리모델링 공사비 7억 5천만 원도 불과 5년 만에 매몰비용이 되고 말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상원 /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 : 계획을 갑작스럽게 변경함에 따라서 기 집행한, 2017년도에 이미 집행한 리모델링 비용 7억 5천만 원이 매몰되는 문제가 있고 전문인력이 충원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설 전환이 긴급하고 중요한 사안인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 가 요구됩니다.]이태원 참사 같은 긴급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지만, 시장 공관에 투입되는 비용을 보면 1년여 전 다짐이 무색해 보입니다.[메일] [email protected]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단독] 75억 쓴 '시장 공관' 또 10억 리모델링...지난해엔 GTX 균열로 안전진단서울시가 오는 3월 입주할 오세훈 시장의 새 공관에 지난해부터 10억 원이 들어가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이 건물은 과거 신축 공사와 리모델링에 이미 75억 원 정도가 투입된 건물입니다.YTN 취재 결과 서울시는 서울 한남동에 있는 파트너스 하우스를 기존의 문화 콘텐츠 기업 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FBI '작년 가상화폐 1천200억원 해킹은 북한 연계 조직 소행'미국 연방수사국, 즉 FBI가 지난해 미국 블록체인 기업에서 가상화폐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천235억원을 탈취한 주범으로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을 지목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6살 데려다 착취... 당신 신발에 담긴 추한 현실입니다6살 데려다 착취... 당신 신발에 담긴 추한 현실입니다 풋_워크 탠시_E._호스킨스 신발산업 세계화 신자유주의 류제성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尹 관심 속 김대기-칼둔 '핫라인'…UAE 37조 투자 막전막후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국빈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300억 달러(약 37조 원) 투자 약속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