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관계자는 “A씨가 상사들과 상담을 통해 먼저 돌아가겠다고 해 본래 근무지로 간 것이지,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처리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부서 상사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포스코 여직원 A씨의 일기장. '머리가 복잡하고 정신병에 걸린 것 같다'고 적혀 있다. A씨는 실제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제공
24일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A씨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부소장 B씨는 지난 3월 3일 성희롱 사건으로 분리 조치된 A씨의 근무지를 찾아 “다시 돌아와야지”라며 “이쪽 부서와 저쪽 부서장끼리 이야기를 끝냈다”며 사실상 복귀를 지시했다. A씨는 당시 동료들의 2차 가해를 못 견뎌 타 부서로 온 지 보름밖에 되지 않았다.A씨가 이후 회사 정도경영실의 성희롱 처리 담당자에게 “복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담당자는 깜짝 놀라며 “왜 돌아가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A씨가 “부소장님이 직접 찾아와 말씀하셨다”고 하자,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말 A씨로부터 성희롱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부서에 근절 교육을 지시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A씨와 같은 부서의 한 직원은 “교육을 전혀 안 하고 ‘다 받았다’고 서명하라고 했다”며 “상부에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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