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표창장에 납신 경찰청장님 ‘존안’…행안부 “황당, 규정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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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취임 뒤, 경찰청이 ‘정부 표창 규정’과 달리 윤 청장의 사진을 넣은 표창장을 200장 넘게 수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부 기관이 표창장 양식 위반으로 입길에 오른 것은 초유의 일이라 정부 안에서도 “민망한 일”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사진이 들어간 표창장. 오른쪽은 ‘경찰표창 및 경찰공무원 기장 수여 등에 관한 규칙’에 규정된 표창장 서식.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h730’을 쳐보세요. 윤희근 경찰청장 취임 뒤, 경찰청이 ‘정부 표창 규정’과 달리 윤 청장의 사진을 넣은 표창장을 200장 넘게 수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표창 규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기관이 표창장 양식 위반으로 입길에 오른 것은 초유의 일이라 정부 안에서도 “민망한 일”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경찰청은 윤 청장이 취임한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여자인 청장 사진이 들어간 표창장을 212건 발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체 표창장 발부 건수의 2%가량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청장이 직접 수여하는 경우에 한해 수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상자와 수여자 사진을 모두 넣고 있다. 받는 사람이 더 의미 있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 서식에는 기관명 및 기관장 직인 등의 위치까지 상세히 나와 있지만, 사진을 넣을 수 있는 서식은 없다. 경찰청은 정부 규정과 별개로 경찰표창 규칙에만 사진 등을 추가할 수 있다는 규정을 넣으려 했지만, 정부 규정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규칙 개정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결과 경찰청 표창장은 기관장 직인 자리에 윤 청장의 사진이 겹친 형태로 제작됐고, 직인과 윤 청장의 이름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정부 표창 규정을 총괄하는 행안부는 규정 위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행안부 의정관실 관계자는 “이런 형식의 표창은 처음 봐서 황당하고 당혹스럽다. 사진을 넣어도 된다는 자체 해석은 서식의 준용 범위를 넘어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같은 표창인데 청장 수여 여부에 따라 서식이 다른 부분도 문제가 없는지 검토해 조처할 방침이다. 이런 내용을 보고 받은 정부 고위 관계자는 “망신스러운 일”이라며 “ 표창장 서식을 그대로 유지하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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