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약 올리면 짜릿하니까'…목숨 건 그들만의 '페스티벌'

[앵커]왜 광복절마다 폭주족이 신을 내는 건지 모르겠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났습니다. 폭주족이 더 이상 공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인데, 경찰을 따돌리며 조롱할 때 짜릿함을 느낀다고 말할 정

왜 광복절마다 폭주족이 신을 내는 건지 모르겠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났습니다. 폭주족이 더 이상 공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인데, 경찰을 따돌리며 조롱할 때 짜릿함을 느낀다고 말할 정도입니다.이번 광복절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오토바이 폭주 예고 영상입니다.이번 광복절 모임 장소는 어디인지, 경찰 단속은 안 무서운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가장 궁금했던 질문! '왜 이걸 하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새벽 1시 반, 폭주족 첫 집결지로 예고됐던 천안고속터미널로 갔습니다.오늘 이렇게 경찰이 대대적으로 단속에 나섰기 때문입니다.한 폭주족에게 '어디냐고' 물으니 단속을 피하느라 바쁩니다.자칫 삐끗하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이런 장면이 적지 않습니다.폭주족엔 오토바이만 있는게 아닙니다.급기야 차에서 운전자가 내려 경찰관에게 시비를 겁니다.취재 차량은 신호를 지키느라, 폭주족들을 놓쳤다 다시 발견하기를 반복했습니다.경찰 단속이 강화돼 예정보다는 일찍 해산하는 겁니다.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재미와 낭만은 용인되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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