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적자라 가스요금 올린다더니…복리후생비는 100억 더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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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기간 다른 에너지 공기업들은 요금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맸습니다.

지난달 3일 서울 시내의 한 한국전력공사 협력사에서 직원이 1월 전기요금 청구서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적자가 쌓이면서 가스요금을 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온 한국가스공사가 정작 자신들은 지난해 복리후생비로 1년 전보다 100억 원 가까이 더 쓴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쌓인 미수금으로 인해 국민들이 내야 하는 가스·전기요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의식 없이 방만 경영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가스공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복리후생비는 총 160억9,800만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60% 증가했다. 반면 인건비는 약 5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가스공사 관계자는"지난해 9월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100억 원 정도의 금액을 출연하면서 복리후생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에너지 원가 상승으로 요금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다른 에너지 공기업들은 같은 기간 허리띠를 졸라맸다. 약 33조 원의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지난해 1~3분기 복리후생비로 644억8,300만 원을 써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시켰다. 광고선전비와 피복비 또한 각각 12%, 20% 줄였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또한 2021년 광고선전비를 37억5,300만 원에서 지난해 33억9,300만 원으로 줄이는 등 긴축 재정에 돌입했다."미수금 구조로 재무건전성 악화 파악 어려워"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 브릿지룸에서 그린홈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스타트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가스공사가 다른 에너지 공기업들과 달리 비용 절감에 나서지 않은 것은 적자를 가리는 미수금 회계 기준 때문이다. 가스공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4,63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9% 급증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에너지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그린홈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스타트업 간담회에서"한전과 가스공사의 부채비율 증가가 심화하고 있다"며"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단계적 요금 정상화를 통한 재무안정성 확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달 발표될 4월 에너지 요금 동결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0 0 공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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