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지난 1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일본 도쿄에서 주최한 ‘간토(關東)대지진 100년 조선인 학살 추도식’에 참석한 후 조선학교의 무상화(취학 지원금 지원) 요구 시위에 참석한 정황이 드러났다. 윤 의원이 국회에 낸 공문은 ‘국회의원 일본 출장 출영·환송 협조 요청의 건’과 붙임 서류인 ‘윤미향 의원 일본 출장 일정(안)’ 그리고 ‘일본 방문 관련 업무 협조 요청사항’ 공문 등 총 3장이다. 양금희 의원은 '윤 의원이 김일성과 김정일을 찬양하는 조선학교 무상화 요구 시위에 참석하겠다고 일정을 밝힌 이상, 실제 참석했는지도 본인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지난 1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일본 도쿄에서 주최한 ‘간토대지진 100년 조선인 학살 추도식’에 참석한 후 조선학교의 무상화 요구 시위에 참석한 정황이 드러났다. 조총련계 민족 학교인 조선학교는 교실에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를 걸어두고 북한식 사상을 배우는 곳으로 일본에선 ‘북한 학교’로 불린다.
민경석 기자=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재직 시절 정부 보조금 3억 6천여만 원을 부당하게 받고 후원금 1억여 원을 사적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7.19/뉴스1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외교부로부터 받은 윤 의원의 일본 출장 관련 제출 문건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윤 의원이 국회에 낸 공문은 ‘국회의원 일본 출장 출영·환송 협조 요청의 건’과 붙임 서류인 ‘윤미향 의원 일본 출장 일정’ 그리고 ‘일본 방문 관련 업무 협조 요청사항’ 공문 등 총 3장이다. 모두 지난달 25일 제출됐고, 국회 사무처 국제국은 같은 날 외교부에 해당 문건을 보냈다.
이 중 일정을 보면 윤 의원은 9월 1일 오후 1시 30분 ‘학살 추도식’ 참석에 이어 오후 4시 문부과학성 앞에서 ‘조선학교에 대한 고등학교 무상화 적용을 요구하는 금요행동’에 참석하겠다고 적었다. 조선학교는 2013년 아베 신조 정부로부터 “북과의 밀접한 관계가 의심돼 취학 지원금이 수업료로 쓰이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무상화 제도에서 배제됐는데, 윤 의원이 이를 풀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조선학교 무상화 문제는 일본에선 친북 문제가 얽힌 논란이 컸다. 조선학교 중 최고 교육기관인 도쿄의 조선대학교는 2016년 창립 60주년 행사 때 ‘미국과 일본의 괴멸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김정은에 보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같은 해 9월엔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관내 조선학교 11곳을 조사했는데, 교과서에서 400곳 넘게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치켜세우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한국에서도 조선학교 구성원은 조총련 구성원처럼 ‘남북교류협력법’에서 규정하는 ‘북한주민 의제’에 해당한다. ‘북한의 노선에 따라 활동하는 국외단체의 구성원은 북한의 주민으로 본다’는 뜻이다. 실제 양 의원이 통일부에 ‘조선학교 방문·접촉도 사전신고 대상인지’ 묻자 통일부는 4일 “조선학교는 조총련계 단체로 사전 접촉 신고를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양금희 의원은 “윤 의원이 김일성과 김정일을 찬양하는 조선학교 무상화 요구 시위에 참석하겠다고 일정을 밝힌 이상, 실제 참석했는지도 본인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조선학교 방문 정황이 공문에 나왔음에도 국회사무처와 외교부에서 걸러지지 않은 점도 차제에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정부 “윤미향, 조총련 행사 참석 사전 신고 없었다…과태료 부과 대상”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미향 '조총련 행사 참석' 논란 확산…국민의힘, 윤리위 제소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조총련' 주최 행사에 참석한 걸 두고 정치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이 반국가단체 행..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미향 조총련 행사 참석에…국정원, 국보법 위반 여부 검토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의원의 조총련 행사 참석은) 법 위반에 해당되고, 통일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교류 원칙 체계를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관련한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날 국회에서 윤 의원의 조총련 행사 참석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 조총련은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이자 북한의 대리기관 이고, 북한의 주일 대표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의 방일 비용과 관련 '자비로 다녀왔다' (4일 박장호 국회 사무차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는 게 국회 설명인데, 그런데도 윤 의원은 국회사무처에 ‘의원 외교’로 목적 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미향, 조총련 주최 행사 참석…통일부장관 '법에는 색깔이 없다'가도 되는 곳을 가지 않고, 가면 논란이 될 곳을 가서 논란이 된 분이 있습니다. 무소속 윤미향 의원 얘기를 할게요. '프로 참석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