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세사기 뇌관' 오피스텔, 2년 새 전세보증 사고 5배 폭증

특히 올해 사고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키우는데요. 올 1월부터 3월 말까지 오피스텔 전세보증 사고건수는 벌써 721건, 금액은 1,513억 원에 이릅니다.

오피스텔이 전세사기의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느슨한 규제를 등에 업고 갭투자자들이 쓸어 담았는데, 최근 들어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사고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키운다. 올 1월부터 3월 말까지 오피스텔 전세보증 사고건수는 벌써 721건, 금액은 1,513억 원에 이른다. 3개월간 사고건수는 지난해 전체의 74%, 사고금액은 76%에 달한다.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는 사이 오피스텔은 이를 비켜나 갭투자자들이 몰렸다. 청약 자격 요건이 까다롭지 않고 대출 규제가 비교적 느슨한 탓에 단기 차익을 얻고자 수백 채를 사들인 소유자들도 심심찮게 등장했다. 최근 전세금 피해 신고가 잇따른 동탄 오피스텔 소유자 또한 오피스텔 268채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가격은 2년 전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하락해 지난달 100.56으로 2021년 6월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세가격지수도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엔 2021년 8월 수준을 밑돌았다. 전셋값이 떨어지면 갭투자자들은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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