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대금을 신용카드로 분납하겠다고 했지만 ‘안 된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SPC 던킨 가맹점 공급중단 🔽자세히 알아보기
본사 탓 발생한 피해로 매출 급락” 도넛으로 유명한 던킨 매장 모습. 에스피씨 제공 에스피씨 산하 비알코리아 계열 던킨이 잇따라 불거진 ‘위생문제’와 사망사고에 따른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가맹점주들에게 대금 연체를 이유로 도넛 등 물품 공급을 끊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점주들은 “본사의 귀책사유 탓에 매출이 급락해 물품 대금을 낼 수 없음에도 도넛 발주까지 중단시켜 폐업 위기에 몰렸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던킨 가맹점주들의 말을 종합하면, 던킨 본사는 최근 물품 대금이 밀린 가맹점 6곳에 도넛 등 판매 물품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는 “ 기준 채권 잔액이 보증금의 80%를 초과해 시스템에서 주문이 자동 통제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와 내용증명을 보낸 직후 점주들이 발주를 못 하도록 시스템을 차단했다. 가맹점주들은 물품 대금 보증금으로 1천만원을 본사에 적립해두는데, 대금 연체액이 보증금의 80%를 넘으면 본사는 도넛의 공급을 끊고 있다.
박연주 계룡점주는 “10일 초등학교에 단체 배달이 예약돼 있었는데, 도넛 공급을 받지 못해 다른 점포에서 도넛을 대신 발주해줘 겨우 약속을 지켰다”며 “밀린 대금을 신용카드로 분납하겠다고 했지만 ‘안 된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호소했다. 참다못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올리자, 본사가 “올해 9월 도래하는 계약 갱신이 거절될 수 있다”고 겁박했다는 것이 박씨의 주장이다. 점주들은 본사 쪽에선 물품 공급이 끊긴 가맹점이 6곳이라지만, 매출 급락으로 공급 중단 위기에 처한 곳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가맹점에 한 봉지당 1360원에 공급하는 베이글칩을 던킨 본사는 온라인에서 한 봉지당 1125원에 판매하다 점주들 항의가 이어지자 중단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던킨 본사는 위생사태가 발생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10월, 가맹점주들에게 사과하고 10억원의 손실보전을 약속하는 등의 ‘상생협약’을 체결했지만,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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