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전 정부가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한국수출입은행(수은)을 통해 장기·거액·저리 자금조달이 가능”하다고 체코 정부 쪽에 제안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입찰 과정에서 국책 금융기관이 발행한 ‘대출지원 의향서’를 보낸 사실에 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전 정부가 “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장기·거액·저리 자금조달이 가능”하다고 체코 정부 쪽에 제안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입찰 과정에서 국책 금융기관이 발행한 ‘대출지원 의향서’를 보낸 사실에 대해 정부는 “관례적으로 보낸 비구속적 성격의 의향서”라고 그 의미를 축소했으나, 관례적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이 같은 ‘적극적 금융지원’의 제안 배경에는 체코의 불안정한 재정 상황이 있다.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반면 공기·비용 초과로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규 원전 건설에서 자금조달은 핵심 문제로 꼽힌다. 체코 정부가 원전 2기 건설비로 예상한 150억 유로는 올해 체코 국가 예산의 17.3%에 달하며, 국방과 교통, 보건 예산을 합친 금액에 육박한다. 체코의 애초 신규 원전 4기를 지으려 했지만, 1기에 대해서만 유럽위원회로부터 정부가 지원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았을 뿐, 나머지 3기에 대한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앞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7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금융지원 의향서’ 전달이 “대출을 약속한 게 아니”라면서도, “ 2호기부터는 양국 조건이 맞으면 시장 이자율에 따라 지원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대출을 약속하진 않았지만, 결국 체코 쪽이 필요하면 대출을 해 주겠다는 의미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단독] 체코 원전 금융지원 없다더니…정부, 입찰 때 대출 약속했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을 따내기 위한 입찰에서 체코에 “금융지원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의향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체코 정부가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한 원자로 1기를 제외한 나머지 3기에 대해 대출이 가능하다고 한 것으로, 지금까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안덕근 산업장관 '체코 원전에 정부 금융지원 약속 없었다'(종합)(서울=연합뉴스) 김동규 박경준 기자=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정부가 금융지원을 약속했다는 일각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파벨 '두코바니원전 성공땐 협력 지속'… 테멜린 수주도 청신호한·체코 정상회담'野 덤핑수주 주장 가짜뉴스'정부, 현지서 조목조목 반박與 '野, 원전 망하길 바라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체코 대통령 '韓원전 최종계약 낙관적'… 테멜린 수주도 청신호한·체코 정상회담'野 덤핑수주 주장 가짜뉴스'정부, 현지서 조목조목 반박與 '野, 원전 망하길 바라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尹 체코 상·하원의장 접견... 원전 최종계약 관심과 지원 당부“양국 정부 희망대로 최종 계약 체결 지원해달라“ 상원의장 “원전사업, 한-체코 협력 상징 자리매김하도록 지원” 한-체코 의원연맹 출범 약속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체코 원전, 과잉 홍보' 야당 지적에, 정부 엄호 나선 여당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는 체코 원전 수주 성과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야당이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 등을 지적하면서 '체코 원전 문제는 정부가 제대로 국익을 챙기면서 해야 한다'고 성토하자, 여당은 '덤핑 수주' 의혹을 일축하면서 정부를 적극 엄호했다. 이재강 더불어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