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6년 ‘같은 자리’ 성매매 안마방…건물주는 전직 대기업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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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6년 ‘같은 자리’ 성매매 안마방…건물주는 전직 대기업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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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성매매 예방·감시활동을 하는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담당자와 함께 찾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주택가. 여느 주택들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창문 하나 없는 5층짜리 푸른색 건물이 눈에 띄었다. 건물 주변에는 폐회로티브이(CCTV) 여러대가 접근하는 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운영 중인 ‘수○○힐링테라피’ 현재 모습. 상호를 바꿨지만, 같은 장소에서 ‘이쁜 한국관리사’ 등 성매매를 암시하는 단어를 여전히 간판에 내걸고 영업 중이다. 채윤태 기자

블○○안마는 특수한 사례가 아니었다. 지난달 23일 다시함께상담센터 쪽과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신고·고발된 서울 강남구 업소 10곳을 찾았는데, 9곳이 정상 영업 중이었다. 한겨레 탐사팀은 오영환 전 국회의원실을 통해 센터가 고발해 2015~2023년 성매매처벌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은 업소 74곳의 이름과 주소를 확보했다. 이어 현장 방문과 포털 로드뷰, 성매매 후기 누리집 탐색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최소 18곳이 업주가 처벌받은 뒤에도 같은 장소에서 성매매 영업을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블○○안마’ 건물 전경. 안마업으로 등록돼 1998년부터 26년째 같은 자리에서 영업한다. 사실상 성매매 업소로 운영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김진수 선임기자단속과 무관하게 성매매 영업을 계속해나가기 위해 업주들은 이름을 자주 바꾼다.

블○○안마, 수○○힐링테라피 두 사례는 시민들이 고발하고 수사기관에 입건돼도 웬만해서는 성매매업소 영업을 막을 수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일단 이름을 바꾸더라도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통해 상호 변경을 알릴 수 있고, 성매수자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업소 이름 교체는 일상적으로 공유돼 영업에는 별 지장이 없다.하지만 단속하는 쪽에서 업소 이름 변경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상호가 바뀐 업소에서 성매매 알선 혐의를 다시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매매를 단속하는 풍속계 한 경찰은 “업소명을 바꾼 경우에는 또다시 불법을 저지르는지 포착해 적발해야 한다. 의심만으로 단속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성매매알선죄 등으로 여섯번의 전과가 있는 성매매업자 ㄱ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0년 자신의 업소가 단속당하자 직원에게 허위로 업주인 척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신 월급을 올려주고 벌금도 대신 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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