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1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지난달 29일 민주당 주도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그대로 처리하기로 했다. 지난달 예결위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실ㆍ감사원ㆍ검찰의 특활비 및 정부 예비비 등 4조1000억원을 순감시킨 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 예정대로 10일 본회의에서 예결위를 통과한 예산 수정안이 처리된다면 사상 초유의 야당 단독 예산안 처리 사례가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내외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 20241207
앞서 민주당은 “내란 사태 책임을 묻겠다”며 예산 추가 삭감을 예고했다. 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정책위원회는 대통령실 사업비와 전직 대통령 경호 관련 예산 등 7000억원을 추가로 삭감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내란 사태까지 반영해서 했다”며 “대통령이 사실상 탄핵 상태에 있고, 직무 배제나 정지 등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 사업비 등이 추가로 삭감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민수 대변인도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죄로 역사적 심판뿐 아니라 법의 심판을 받지 않겠나, 그런 상황에서 퇴임 후 관저 등에 대해 막대한 예산을 배정하는 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예산을 볼모로 협박하느냐”고 반발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민주당이 감액 예산으로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추가 삭감을 한들 논란만 있지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괜히 국민의힘에 빌미를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시국 비판 예산 추가 추가 삭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민주 “탄핵 없이 예산안 협의 불가…대통령실 예산 7000억 추가 삭감”더불어민주당이 8일 “대통령 탄핵 없이 예산안 협의는 없다”며 내년도 예산안을 조속히 확정해 달라는 정부 요청을 거절했다. 또 윤석열 대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재명 “10일까지 예산 추가 삭감”…대통령실 예산 추가 삭감될 듯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당·정 공동 국정운영에 대해 “헌정질서를 파괴한 또 다른 쿠데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대왕고래 시추 2공부터 예타·신재생 2천억 증액…산자위 소위 통과오늘 전체회의서 의결 전망 野 삭감 예고 원전 예산 사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부, 민주당 예산 감액안 철회 불허시 협상 포기대통령실이 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내년도 예산 감액안 철회를 요구하며 추가 협상 불가를 선언했습니다. 이는 야당의 일방적 예산 감액 처리에 대한 공식 입장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매경포럼] 트럼프 첫 회동 상대가 던진 과제정부 지출과 공무원 확 줄인아르헨 대통령 초청해 연설美 '예산 삭감' 의지 드러내韓, 방위비 분담금 압박 예고국방력 강화 계기로 삼아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노동약자’ 청소년 임금체불 느는데···정부는 ‘예산 삭감’청소년 노동자 임금체불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를 승인받은 비율도 최근 크게 늘었다. 정부가 대표적인 ‘노동약자’인 청소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