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공] 우리 힘으로 연 우주의 문…7대 우주강국 진입(종합2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김주환 문다영 기자=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린 성능검증위성과 위성 모사체가 21일 2차 발사에서 궤도에 안착했다.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에 발사돼 성능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 분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 성공 확인 후 공개한 누리호 온보드 영상에서 보이는 지구는 푸른 색이었다.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개발된 최초의 우주 발사체다.이와 달리 누리호는 위성을 쏘아올린 75톤급·7t급 액체 연료 엔진으로부터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에 이르기까지 핵심 기술과 장비 모두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특히 향후 대형·소형 발사체 개발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75t급 엔진의 성능을 성공적으로 입증함에 따라 앞으로의 우주 개발의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납품한 것이다. 김준범 기자=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된 21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에서 연구원들이 포옹하고 있다. 2022.6.21 [email protected] 한국은 1990년대부터 과학로켓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고체연료 방식의 첫 과학로켓인 KSR-Ⅰ을 1993년 6월 발사하면서 우주를 향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1998년 6월에는 고체엔진 기반 2단형 중형과학로켓 KSR-Ⅱ를, 2002년 11월에는 첫 액체추진 과학로켓 KSR-Ⅲ를 쏘아올리며 기술력을 쌓았다.
이어 한국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100㎏급 소형 위성 발사체인 나로호를 개발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총 3차례 발사했다. 2009년 8월 25일과 2010년 6월 10일 등 첫 2차례 발사에는 실패했지만, 2013년 1월 30일에 세번째 시도로 성공했다.지난해 10월 21일에는 누리호 1차 발사가 있었다. 당시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나, 3단 엔진의 연소 시간이 계획보다 46초 짧아, 1.5t짜리 위성 모사체를 지구 저궤도에 안착시키는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이번 2차 발사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발사체에 실제 기능을 지닌 독자 개발 인공위성을 실어서 쏘는 첫 사례다. 2022.6.21 [사진공동취재단] [email protected]절치부심하며 1차 발사의 문제점을 개선했지만 악천후와 기계적 결함이 겹치면서 지난 주에만 두차례 발사 일정이 미뤄졌다.
누리호 1·2단을 아예 분리해야 할 수도 있고 발사 일정을 올해 가을까지 또 미뤄야만 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으나, 항우연은 기술점검을 벌여 문제가 발견된 핵심부품만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누리호를 향후 4차례 더 발사해 기술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발사체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미국의 '스페이스X'와 같은 국내 우주산업체를 육성·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주 내용이다. 천정인 기자=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일인 21일 오전 전남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에서 관람객들이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2022.6.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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