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10석을 차지해 진보정당 사상 처음 원내에 진출했다. 고 노회찬 의원은 상기된 얼굴로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까지) 걸어서 5분, ...
1966년 충북 제천에 태어나 청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청와대 국방보좌관실 행정관,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월간 ‘디펜스21’ 편집장을 지낸 국방 전문가이다. 2015년 정의당에 입당해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됐다. 이후 정의당 원내부대표, 수석대변인, 평화로운한반도본부장,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등을 지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과 녹색당이 합당해 만든 녹색정의당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유튜버 패널로 활동 중이다.
총선 앞에 정의당이 맞닥뜨린 건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 곧 선거연합 문제였다. 거대 양당 심판론을 외치는 ‘원칙 고수’냐, 위성정당에 참여하는 ‘의석 확보’냐는 딜레마였다. 정의당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전자를 택했다. 대신 녹색당과 합당하는 최소연합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모두 아는 바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다. 그러자 야당이던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을 만들었고, 민주당마저 현실론을 명분으로 그 행렬에 동참함으로써 소수정당의 의회 진입 문턱을 낮춘다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정의당의 정치담론에는 양당 기득권 정치 청산이라는 게 항상 있어요. 근데 이게 사람들 귀에 들리기에는 ‘아니 왜 장마철에 자꾸 지붕 고치자는 얘기를 하냐’ 이거죠. ‘일단은 태풍과 장마를 피하고 볼 일이지, 그 좋은 소리를 왜 지금 하느냐’ 이런 거거든요. 그러나 정의당은 윤석열식 정치도 이전부터 일어났던 퇴행의 연장선이고 적대와 증오 정치의 산물이다, 이런 관점이 있는 거죠. 박근혜만 탄핵시키면 민주주의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봤지만 막상 탄핵 뒤 양당 기득권 강화가 끝내 윤석열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던 겁니다.
이른바 ‘페미니즘 정당’에 대한 김 전 의원의 주장은 매우 논쟁적인 것이다. 정의당이 페미니즘만 주장했느냐, 혹은 페미니즘 정당이 무엇이 문제냐는 반론이 가능할 것이다. 50대·남성의 시각에 갇혀 있다고 김 전 의원을 비판할 수도 있겠다. 다만 옳건 그르건 김 전 의원과 비슷한 정서적 기류가 당내에 있는 건 사실로 보인다. 노동·평등을 중시하는 구진보와 젠더·성소수자를 중시하는 신진보의 세대 차이도 있는 것 같다. 둘이 대립항은 아닐 것이고, 여기에 환경·생태까지 아울러야 온전한 진보적 가치가 된다는 데 토를 달 사람도 없을 것이다. ‘설명과 설득, 소통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지적은 경청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그것을 정체성 정치가 대신한 거죠. 2016년 총선 때만 해도 정의당이 노유진을 운영하는 기간에만 당원이 2만명 가까이 입당했거든요. 그러나 지금 공론장을 휘젓고 다니는 의원은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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