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등 공영방송 경영진 개편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점입가경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극우적 언론관·세계관을 가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끝내 임명했고, 이 위원장은 그 직후 ...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강대에서 법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로스쿨에서 LL.M. 과정을 졸업했고 미국 뉴욕주 변호사에 합격했다. 1991년 SBS에 입사해 보도국 법조팀장, 뉴미디어국장, 보도본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 방송학회와 언론법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2020년 8월부터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에서 초상권은 언제 사생활권에서 분리되었나’ 논문으로 언론법학회 철우언론법상을 받았고, 등의 저서가 있다.
여기에 대응해 국회 과반 의석을 점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방통위원장을 포함해 상임위원 5명인 방통위의 의결정족수를 현행 2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방통위법 개정안, KBS·MBC·EBS 이사 숫자를 늘리고 언론단체와 시민단체 등에 이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공영방송 3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또 이 위원장을 탄핵소추해 직무를 정지시켰다. 방통위는 장기 파행이 불가피해졌고, 윤 대통령은 야당이 통과시킨 방송 4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이 확실시된다. 베테랑 방송기자 출신인 심석태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는 공영방송에 정파색을 입히는 구조가 문제라고 말한다. 민주당 계열 정권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공영방송에 정파색을 입히려 했다는 점에서 현 정부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으며, 이 구조 자체를 깨지 않는 한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갈등이 무한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여기에는 ‘언론의 옳은 정파성, 그른 정파성은 없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에게 분명한 건 언론, 특히 공영방송이 정파성을 갖는 것 자체가 그르다는 사실뿐이다. 가치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주관적 신념의 영역이어서 그걸로 다퉈서는 사회적 합의의 기반을 만들 수 없고, 사실성·공익성·독립성 등 보편타당하고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지표로 공영방송을 규율해야 한다는 게 심 교수의 주장이다. 공영방송을 둘러싸고 출구 없는 대치가 이어지는 현실에서 그의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지난 5일 경향신문 인터뷰실에서 심 교수를 만났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기대 이하 실적에 시간외 거래서 6% 급락클라우드 부문 19% 성장 불구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쳐 ‘AI가 돈 못 벌어준다’ 회의감 커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아 때문에 한국서 죽을 맛”…‘굴욕’ 현대차 화났다? 속사정 알아보니 [세상만車]겉으론 “너 때문에 못 살겠다” 속으론 “너 없으면 못 살겠네” 메기싸움, 경제성장에도 기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임성근 구명로비’ 제보자, 국민의힘 ‘제보공작’ 공세에 “평할 가치도 없어”김규현 변호사 “녹취 내용에 대해서는 왜 반박 못 하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가족 잃었는데 …' 반려동물, 의료사고나면 '물건' 취급1500만명 반려동물 키우는데여전히 민법에선 '물건' 정의의료 사고 병원책임 못 물어진료기록부 발급 의무화 등법개정 나섰지만 번번이 무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밤에 내린 부산 '기습 폭우'…예보 못 한 기상청(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한밤 부산을 강타한 기습폭우는 기상청도 직전까지 예보를 못 했을 정도로 갑작스러웠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내년 최저임금 고작 ‘1.7%’ 오른 1만30원,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민주노총 표결 불참 “최저임금 취지 반영 못 한 권익위 권고안, 받아들일 수 없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